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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커스] 우리카드 '미라클런 시즌2' 시동, 강훈련에도 웃음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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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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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카드가 20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비시즌 훈련을 했다
  • 박철우 감독은 팀워크와 체력 강화를 중심으로 담금질했다
  • 지난 시즌 미라클런을 넘어 더 높은 목표를 준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인천=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일 인천 송림체육관. 체육관을 가득 채운 것은 공이 바닥에 꽂히는 소리와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였다. 강도 높은 비시즌 훈련이 이어졌지만 우리카드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좀처럼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누군가 좋은 플레이를 만들면 곳곳에서 박수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실수가 나오면 서로 장난을 주고받으면서도 곧바로 다음 공에 집중했다. 힘든 훈련 속에서도 코트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서울=뉴스핌] 우리카드의 박철우 감독이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선수들에게 전술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우리카드] 2026.08.20 wcn05002@newspim.com

지난 시즌 우리카드가 보여준 '미라클런'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다. 우리카드의 지난 시즌은 시작과 끝이 완전히 달랐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봄배구 경쟁을 기대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 승리가 쌓이지 않으면서 순위는 내려갔고,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을 잃어갔다.

결국 시즌 도중 큰 변화가 찾아왔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당시 코치였던 박철우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박철우 역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지도자였다. 선수로서는 V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였지만 감독으로 팀 전체를 책임지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였다.

더구나 시즌 중반이었다. 자신의 구상대로 선수단을 구성하거나 충분한 훈련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 시간도 없었다. 그런데 우리카드는 오히려 감독 교체를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에서 거둔 성적은 14승 4패. 77.7%의 승률만 놓고 보면 리그 최상위권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질주였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특정 선수 한 명의 폭발적인 활약만이 아니었다. 팀 전체가 끈끈해졌다. 파에스 감독이 팀을 떠나는 과정에서 자칫 선수단 분위기가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우리카드는 반대로 움직였다. '이제 선수들이 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선수단을 하나로 묶었다. 박철우 감독대행 역시 새로운 전술을 무리하게 주입하기보다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살리고 흔들린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데 집중했다.

[서울=뉴스핌] 우리카드 선수들이 비시즌 기간 동안 인천의 송림체육관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 우리카드] 2026.08.20 wcn05002@newspim.com

결과적으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하파에우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이 살아났고 한태준의 경기 운영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박진우와 이상현이 버틴 중앙, 오재성을 중심으로 한 후방까지 안정되면서 공격과 수비가 맞물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한 번 만들어진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았다. 시즌 초반 패배가 반복될 때는 작은 실수 하나가 또 다른 실수로 연결됐다면 후반기에는 반대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두 개의 수비로 흐름을 바꾸고, 승부처에서 서로의 실수를 메워주는 장면이 늘어났다.

그렇게 우리카드는 불가능해 보였던 봄배구 경쟁에 뛰어들었고 결국 플레이오프 티켓까지 손에 넣었다. 말 그대로 '미라클런'이었다.

하지만 기적의 결말은 완벽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현대캐피탈과의 두 경기는 모두 5세트까지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후반기의 상승세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한두 점을 넘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웠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박철우 감독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 자체보다 그 이후를 바라봤다. 기회가 찾아왔음에도 잡지 못했다는 것이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가장 아쉬워한 부분이었다.

[서울=뉴스핌] 우리카드 선수들이 비시즌 기간 동안 인천의 송림체육관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 우리카드] 2026.08.20 wcn05002@newspim.com

동시에 그 패배는 우리카드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도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는 기세를 타고 올라가는 '추격자'였다면 이번 시즌에는 다르다. 이제 상대도 우리카드를 쉽게 볼 수 없다. 후반기 14승 4패를 만든 팀이라는 것을 알고 맞선다.

전력 변화도 적지 않다. 지난 시즌 공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알리가 떠났다. 알리는 득점뿐 아니라 리시브와 서브까지 책임지며 우리카드의 공수 균형을 잡아줬던 자원이다. 특정 선수 한 명이 그대로 대신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 국내 선수들이 공격과 리시브에서 역할을 나눠 가져가야 한다.

중앙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상현이 군 입대로 빠졌다. 박진우를 중심으로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아시아쿼터 마틴이 합류했고 박준혁, 조근호, 손유민, 서원진 등에게도 기회가 열렸다.

그래서 이번 비시즌의 의미가 더욱 크다. 지난 시즌 박철우 감독은 이미 만들어져 있던 팀을 시즌 도중 넘겨받았다. 자신의 배구를 처음부터 설계할 시간이 없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대행'이라는 두 글자를 떼고 정식 감독이 된 박철우가 처음부터 비시즌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보여준 장점은 유지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시간이 주어졌다.

[서울=뉴스핌] 우리카드의 박철우 감독이 새로 영입된 아시아쿼터 마틴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우리카드] 2026.08.20 wcn05002@newspim.com

그 과정에서 선택한 방법 중 하나가 강훈련이다. 최근까지 수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이후 공격 훈련의 비중을 끌어올렸다. 수비와 블로킹, 서브 등 지난 시즌보다 발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부분을 비시즌부터 반복적으로 다듬고 있다.

20일 송림체육관에서도 그 방향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선수들의 몸이 가벼운 시기는 아니다.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반복되는 볼 훈련이 이어지는 만큼 몸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연습경기에서도 경기력이 매번 일정할 수 없다.

박철우 감독이 선수들에게 조급해하지 말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지금 필요한 것은 8월의 연습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긴 시즌을 버틸 수 있는 몸과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강훈련 속에서도 선수단 분위기가 무겁지 않았다는 점이다. 힘들면 서로 웃었고, 좋은 플레이에는 목소리를 높였다. 코칭스태프 역시 선수들과 계속 대화를 주고받았다. 훈련 강도와 선수단 분위기가 반드시 반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서울=뉴스핌] 우리카드의 박철우 감독(오른쪽)이 아웃사이드 히터 김형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우리카드] 2026.08.20 wcn05002@newspim.com

그리고 이것이 박철우 감독이 이번 비시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맞닿아 있다. 박 감독이 원하는 우리카드는 단순히 공격을 잘하거나 수비가 좋은 팀이 아니다. '팀워크가 문화가 된 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위기가 닥치고 나서야 만들어졌다. 감독 교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며 선수들이 서로를 붙잡았고, 그것이 14승 4패라는 폭발적인 반등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에는 그 순서를 바꾸려 한다. 위기가 찾아왔을 때 하나가 되는 팀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로 움직이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 시즌 극한 상황에서 우연처럼 발견했던 힘을 이번에는 비시즌부터 의도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우리카드의 박철우 감독이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선수들에게 전술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우리카드] 2026.08.20 wcn05002@newspim.com

그래서 이번 시즌 우리카드가 증명해야 할 것도 분명하다. 14승 4패가 단순히 감독 교체 효과와 분위기 반전이 만들어낸 일시적인 돌풍이 아니었다는 것. 알리와 이상현이 빠져도 시스템과 팀워크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하는 팀이 아니라 그 이상의 무대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의 미라클런은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멈췄다. 하지만 20일 송림체육관에서 본 우리카드는 지난해의 기적을 추억하고 있는 팀이 아니었다. 그때 만들어진 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땀을 흘리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위기가 우리카드를 하나로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스스로 하나가 되기 위해 준비한다.

첫 번째 미라클런은 기적처럼 시작됐다. 두 번째 미라클런은 다르다. 우연이 아니라 준비된 힘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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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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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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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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