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11일 수출 급증과 내수 개선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 8월 물가는 3.1% 올라 다시 3%대로 뛰었고, 취업자는 18만4000명 늘었다.
- 중동전쟁 불확실성과 고유가를 부담으로 보고 추석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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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美관세 불확실성 확대…대외여건 경계
재경부, 9월 최근 경제동향 발표
[세종=뉴스핌] 김현구 기자 =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소비 등 내수가 개선되면서 견조한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 취약계층과 일부 부문의 어려운 고용 여건은 민생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재정경제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9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했다. 지난달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데 이어 이달에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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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산업생산 보합에도 수출 급증…설비투자 7.5%↑
7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엇갈렸다. 전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0.2% 증가했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 생산은 각각 1.3%, 1.1%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산업생산은 3.1% 늘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4%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0.8% 줄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7.5%, 전년 동월보다 24.9% 증가했다.
수출은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8월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화장품 등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68.7%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44억7000만달러로 72.5% 늘었다.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7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월 104.5로 전월보다 2.3포인트 떨어졌지만 기업심리지수(CBSI)는 실적과 전망 모두 상승했다. 7월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이 0.35%, 전세가격이 0.3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 물가 다시 3%대…고용 늘었지만 취약부문 어려움
고용은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됐다. 8월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4000명 증가했다. 7월 10만8000명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고 제조업과 건설업의 감소 폭은 축소됐다. 상용직 증가 폭은 확대된 반면 임시직과 일용직은 감소했다. 실업자는 58만8000명으로 4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0%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물가 상승 폭은 커졌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3.1% 상승해 7월 2.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4%,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3.1% 각각 상승했고 생활물가지수도 3.2% 올랐다.
재경부는 지난해 8월 시행된 휴대전화비 반값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물가 상승률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2.6% 떨어졌다. 석유류는 14.2% 올랐지만, 국제유가 상승에도 최고가격제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은 7월(15.5%)보다 둔화됐다.

◆ 중동전쟁 불확실성 확대…추석 물가안정 대책 추진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도 이어갔다.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전쟁과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가 향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과 취약계층·부문의 어려운 고용 여건 등을 민생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8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8.8달러로 7월 76.8달러보다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등 지정학적 불안이 유가를 밀어올렸다.
정부는 중동전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품목의 수급 관리에 나서는 한편 성수품 물가 안정 등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중동전쟁 이후 대응 전략과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