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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 "불협화음이면 어때요? '다성의 소리'로 문화엔진 시동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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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부산비엔날레가 8월 29일 부산서 개막했다.
  • 22개국 46명 참여해 신작 50%로 새로웠다.
  • 소리와 몸으로 연결·저항을 탐색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6부산비엔날레 '불협하는 합창'주제로 연결과 저항의 가능성 모색
-11월1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 스페이스원지, (구)부산남고등학교서 열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불협화음이면 어떤가요? 매끄런 화음이 아니라도 '다성의 소리'로 문화엔진의 시동을 걸 수 있다면 그것도 좋지 않나요"

2026 부산비엔날레가 확 달라졌다. 다소 어수선하지만 젊고 다이나믹해졌다. 특히 이번 부산비엔날레를 위해 새로 제작한 커미션 작품과 첫 공개되는 작품 등 '신작'의 비중이 50%에 달해 신선함을 던진다. 

[서울=뉴스핌] 2026부산비엔날레에서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는 화제의 작품인 류성실(Sungsil Ryu, 한국) 작가의 키네틱 사운드설치작품 '만가지 꿈', 2026. 류성실 작가는 작품의 기획에서부터 제작은 물론, 노래의 작사까지 직접 했다. 산업용 시저 리프트, 플라스틱 더미, 모터, 사운드, 조명, 혼합재료. 부산비엔날레 커미션. 스프링사운즈 제작지원.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9.11 art29@newspim.com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지난 8월 29일 부산현대미술관, 스페이스 원지, (구)부산남고등학교에서 2026부산비엔날레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을 개막했다. 오는 11월 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22개국에서 46명의 작가(팀)이 참여했다. 작가수는 예년 수준이지만 작가마다 여러 점의 작품을 내놓은 경우가 많아 올 부산비엔날레는 예년에 비해 다이내믹하고 강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출품작은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영상, 조각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다. 공동 전시감독인 에블린 사이먼스(Evelyn Simons)와 아말 칼라프(AmalKhalaf)는 70여 팀이 지원한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돼 약 1년반간 부산의 역사와 지정학적 특성, 그리고 동시대 지구촌 이슈 등을 천착했다. 그리곤 '소리'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여기저기를 경계없이 무시로 넘나드는 자유로운 비엔날레를 펼쳐놓았다.

이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지구촌에 이미 비엔날레가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많아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부산만의 차별성과 특성에 기반한 작품 등으로 꾸미는데 힘을 쏟았다"며 "올해의 주제 '불협하는 합창'은 소리와 몸, 함께 모이는 행위를 통해 연결과 저항의 가능성을 탐색해보자는 뜻이다. 또 '경청의 정치학'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불협하는 합창》은 소리와 몸을 통해 서로 다른 존재들이 어우러지고 연결되는 방식을 살펴보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관람객은 세 곳의 매우 판이한 전시장에서 작품을 만난다. 부산현대미술관은 강과 바다가 만나고 철새들이 찾는 을숙도 생태공원에 자리한 장중한 미술관이고, 영도 바닷가의 스페이스 원지는 예전 선박창고이자 수리소가 있던 시설이다. 반면에 영도의 70년 된 (구)부산남고등학교는 이제는 폐교가 돼 갈매기 소리만 들리는 낮고 고요한 사이트다.

[서울=뉴스핌] 2026부산비엔날레에서 부산현대미술관과 옛 부산남고등학교를 오가며 다수의 작품을 출품한 듀킴(한국) 작가의 장소특정적 설치작품. '신이 떠난 무대'.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9.11 art29@newspim.com

이런 공간들에 다종다기한 소리들이 사람들을 모으고 기억을 전하며 저항과 연대를 만들어온 순간들을 보여준다. 이번 비엔날레는 바다와 우리, 즉 인간과 인간 너머의 존재들 사이를 오가는 파동과 주파수에 귀를 기울인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언어가 반복되며 의미를 잃거나 폭력을 감추는 현실 속에서, 소리와 노래, 몸의 움직임을 통해 함께 모이는 행위를 담은 작업들이 관객을 만나고 있다.

바다를 오가며 배를 만들고 물고기를 잡고 물자를 거래하던 사람들의 질박한 노동요, 밀물과 썰물에 맞춰 북을 치며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부르는 '무가'(巫歌)에는 공동의 삶에 리듬을 부여하고 관계를 이어가는 방식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러한 부산의 역사와 오늘의 사회적 기억들을 전시 곳곳의 작품에 녹아들게 함으로써, 관람객이 함께 귀 기울이며 함께 노래하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서울=뉴스핌] 2026부산비엔날레 프레스 프리뷰에서 올 비엔날레의 주제와 지향점을 설명하는 이준 집행위원장(왼쪽)과 전시감독 아말 칼라프(가운데)와 에블린 사이먼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6.09.11 art29@newspim.com

공동 전시감독인 에블린 사이먼스(Evelyn Simons)와 아말 칼라프(Amal Khalaf)는 "우리가 추구하는 비엔날레는 지휘자가 없는 합창이다.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때론 삐그덕거리지만 넉넉하게 어우러지는 가운데, 공식적인 이야기 너머 끈질기게 살아남는 것들에 주파수를 맞춰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두 감독은 '사운드 아트'를 필두로 동시대미술과 퍼포먼스, 무빙 이미지, 조각, 회화 등의 작품을 선별해 공동체적 실천을 넘나드는 큐레이팅을 시도했다.

올 부산비엔날레에서는 서로 다른 지역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참여작가들이 부산이라는 도시를 무대로 소리와 몸, 노동과 이동의 기억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또 몸과 예술적 실천들이 엉킨 채 제각각 놓이고 쌓이는 장을 추구했다.

파키스칸의 파티마 칼림 칸이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드로잉은 남아시아 텔레비전 연속극 속 여성인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다루고 있다. 대학생 또래의 여성과 그들의 어머니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드라마는 여성성에 대한 관념이 가정과 교육공간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여준다. 어린 시절 파키스탄의 여러 곳을 이주하며 열 곳이 넘는 학교를 다닌 작가는 역사와 여성성이 누가 이야기를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서술된다는 엉뚱한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

그의 작품에는 연속극 속 여성 악역의 이미지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작가는 흔히 속임수를 쓰거나 악령에 사로잡힌 존재로 그려지는 이 인물을 전형적인 악역으로 다루는 대신, 조용한 저항의 상징으로 해석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파키스탄 작가 파티마 칼림 칸(Fatima Kaleem Khan)의 작품 '시선' 2025 종이에 색연필. [이미지=부산비엔날레] 25.4x19cm 2026.09.11 art29@newspim.com

한국의 아티스트 듀킴(Dew KIM)은 이번 부산비엔날레에서 맹활약을 보여준다. 듀킴의 장소특정적 설치 작품 '신이 떠난 무대'는 전시의 1악장에 해당되는 부산현대미술관과 3악장인 옛 부산남고등학교를 하나의 아트투어 코스로 연결한다.

매우 파격적이면서도 예리한 작업들을 다채롭게 선보인 작가는 인간의 맹목적인 신앙과 우상숭배 속에서 소외된 이들이 치러야 했던 대가, 그리고 숭배의 대상이 사라진 자리에 과연 무엇이 남았는지를 묻는다. 하지만 작가는 하나의 완결된 답을 제시하기 보다, 관객들이 그 부재의 과정을 몸으로, 머리로 생각하며 각자의 답을 유추해보도록 이끈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시작된 작가의 의식은 부산남고로 이어지며 희생의 무대는 믿음의 폐허로 바뀌고, 구시대의 중심이 무너진 자리에서는 소외되었던 이들이 스스로의 빛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2026부산비엔날레에 참가한 이동근의 사진 설치작업 '아리랑 예술단'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을 크고 작은 사진들이 가득 채웠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9.11 art29@newspim.com

부산에서 활동 중인 이동근 작가는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남고등학교에서 주변부의 삶과 해결되지 않은 지정학적 경계를 살펴보는 두 갈래의 작업을 선보인다. 이동근은 바다와 섬, 그리고 경계 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사진과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하나의 연결된 서사로 풀어낸 연작을 출품했다.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벽면을 꽉 채운 이동근의 '아리랑 예술단'은 그야말로 역작이다. 10년 넘게 탈북민 공연단과 동행하며 카메라 렌즈에 담은 사진들로 이뤄진 작가의 대표 연작이다.

이동근은 무대 위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실향과 경계 위의 삶에 주목했다. 단원들은 색색의 한복을 입고 대한민국 관객 앞에서 열정적으로 공연을 펼치지만, 무대 밖에서는 남한과 북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경계에 있는 존재들이다. 작가는 무대 뒤 이들의 일상적 순간과 대화를 포착해 이들을 정치적 상징으로 축소하기 보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인생의 주인공으로 그려내고 있다.

필리핀 출신의 조아르 송쿠야는 과거 선원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갑판위 생활과 노동에 대한 기억을 회화, 드로잉, 사운드로 풀어냈다. 부산현대미술관 1층과 스페이스 원지에 배치된 약 110점의 회화 작품으로 이루어진 '선원직 프로젝트'는 배 위에서 마주한 사람들과 노동의 풍경을 기록한 시각적 일기다. 일부 드로잉은 부산교통공사와의 협업으로 교통카드 디자인으로 제작돼, 부산을 오가는 시민과 방문객의 손안에서 또 다른 항해를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태국 작가 타낫 티라디콘(Tanat Teeradakorn)의 '기억의 문턱: 혼돈의 공명', 2026. 음향 설치, 음향 파일, 원형 트러스, 스피커, LED 조명, 블라인더, 금속체인, 걸이, 리본, 굿즈 등. 160x 350cm(설치), 지름 300cm(트러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9.11 art29@newspim.com

태국 작가 타낫 티라다콘의 '기억의 문턱: 혼돈의 공명'은 요즘 빠르게 부상 중인 태국 현대미술가들의 활약상의 한 예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관광지나 쇼핑가의 기념품가게와 팝콘서트 무대, 그리고 태국 전통 공연 리케이(Likay)의 무대양식을 결합해 비엔날레 공간을 하나의 혼종적 환경으로 전환했다. 실크스크린으로 제작한 화려한 기념품 티셔츠와 후드티, 핀배지, 열쇠고리는 관광산업과 문화유통의 시각적 문법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가 수집한 그래픽 악보와 아카이브 자료, 텍스트, 사운드 레퍼런스가 작품에서 압축되고 평면화되며 소비가능한 기념품같은 동시대적 오브제로 재구성됐다.

특히 이 작품의 사운드 설치가 흥미롭다. 총 세 개의 장으로 펼쳐지는 사운드의 각 장은 시대와 국경을 넘어 새로운 정치적 의미를 지니게 된 '인터내셔널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그리고 '다시 만난 세계'를 리믹스했다. 이 노래들은 소리가 권력에 의해 억압되고 국가의 통제수단으로 이용되는 한편, 연대와 저항의 매개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이를 통해 작가는 반복되는 재생산 속에서 노래의 의미는 무엇으로 남는지, 그리고 이야기가 문화적 자원으로 흡수 유통되는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계속 올려 퍼지는 것은 무엇인지 되묻는다.

[서울=뉴스핌] 필리핀 작가 조슈아 세라핀(Joshua Serafin)의 '영원한 메아리의 속삭이는 간청', 2026. 3채널 영상 설치, 컬러, 스테레오. 22분15초, 가변크기. '카날 퐁피두센터및 부산비엔날레 공동 커미션 작품].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9.11 art29@newspim.com

부산현대미술관 지하 1층에서 만나는 세계적인 SF작가 어슐러 K. 르 귄(Ursula K. Le Guin)과 예술가 그룹 5D는 르 귄이 직접 남긴 지도와 드로잉을 바탕으로 한 설치작품 '축제'를 선보인다. 푸른빛의 지도와 두 개의 탑, 영상과 직물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관람객은 르 귄이 상상한 세계를 따라가며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볼 수 있다.

2026부산비엔날레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작품 중 하나인 류성실(한국)의 '만가지 꿈'은 제단처럼 만들어진 리프트 위의 마네킹들이 15분 길이의 합창곡을 들려주는 사운드 설치작품이다. 작가가 직접 작사한 합창곡은 천연자원이 부족했던 한국의 조건과 이것이 한국 사회의 집단적 상상력에 미친 영향에서 출발한다. 세계화가 국가적 과제로 강력하게 추진되던 시기에 성장한 류성실 작가는 국토가 제공하지 못하는 가능성을 사람이 대체하는 현상을 목격했다. 사람들은 더 큰 꿈을 꾸고, 세계적 인재가 돼 한국을 떠난 뒤 성공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요구받았다. 이러한 집단적 열망은 교육과 대중매체, 사회적 기대를 통해 많은 이들의 삶 속에 스며들었다.

허공에 무대처럼 세워진 시저 리프트 위에는 열두 명의 유령같은 남녀 마네킹이 서서 노래를 부른다. 음악 프로듀서 휘(HWI)가 작곡한 노래들이 공간에 올려 퍼진다. 이 곡은 세계일주를 마치고 금의환향할 것을 요구받는 아이, 아흔다섯의 노령에도 여전히 원대한 꿈을 꾸며 끝없이 달려야 하는 해골, 그리고 오백 년째 그 누구도 완수하지 못한 과업을 짊어진채 펼쳐진 도로를 걷고 또 걷는 소녀라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처럼 들려준다. 각기 다른 인물들은 모두 끊임없이 꿈꾸고, 생산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을 강요받는 것이 공통점이다.

한글로 쓰인 가사는 세계시민, 국가발전, 브랜드명, 시간의 흐름 등을 언급하며 끌없는 성장과 팽창을 향한 자본주의적 강박을 드러내지만 희망찬 선을로 천진하게 자유를 노래하는 아이들은 고양된 희망과 순수함을 일깨워 냉소를 머금게 한다.

[서울=뉴스핌] 벨기에 작가 브라힘 탈(Brahim Tall)의 '불협화음의 합창: 바다의 창조'. 2025. 19채널 음향설치, 검은색 MDF스피커, 금속 스피커 스탠드, 주문제작 마더보드.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9.11 art29@newspim.com

부산비엔날레의 '불협하는 합창' 2악장이 연주되는 부산 영도 바닷가의 스페이스 원지에는 원래 선박장비를 임대하던 창고 공간이다. 오늘날까지도 부산 원도심 항만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이 곳에는 바다와 원초적 요소들에 말을 건네는 임민욱, 조아르 송쿠아, 줄리앙 크뤼제 등  6명(팀) 작가들의 작품들이 관객을 맞고 있다.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생존과 저항의 투쟁을 연결한 작품들은 수중 신화와 물의 정령들, 노동의 구호와 저항의 노래를 불러내는 주문이 된다.

한편 건립된지 70년 된 옛 부산남고등학교의 복도에서는 아직도 학생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듯하다. 올해초 학교 이전으로 비워진 영도 남단의 이 고교는 태평양을 내려다보며 우리가 어떻게, 누구에게서 무엇을 배우는지를 묻는 비엔날레의 출품작들이 한데 모였다. 또 영화와 조각이 하나의 작업으로 함께 하고, 아카이브와 영상이 어우러지며, 회화와 사진이 호흡한다.

학생들이 떠난 교실들은 한국사회의 인구 위기와 미리 봉쇄된 미래의 풍경을 증언하는 작업들로 채워졌다. 작가들은 시각 뿐 아니라 감각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또다른 방식을 보여주며, 함께 보고, 듣고, 만지는 경험 속에서 공존의 방식을 연습하도록 한다.    

[서울=뉴스핌] 프랑스 작가 에릭 보들레르의 영상작품 'For the Moon', 2026. 단채널 영상, 사운드, 83분. 부산비엔날레 커미션. 조각 연작 '문라이트'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9.11 art29@newspim.com

프랑스 작가 에릭 보들레르는 지난 2년간 프랑스 국립시각장애학교 학생들과 함께 시행한 조각 프로젝트와 영화작업을 선보인다. 1785년에 설립된 이 학교는 점자를 만든 루이 브라유가 공부하고 가르쳤던 유서깊은 곳이다. 작가는 학생들을 대상이 아닌 협업자로 초대해, 각자의 감각과 경험을 영상과 조각에 담아냈다. 여섯 명의 학생과 함께 제작한 만질 수 있는 조각 연작 'Moonlight'는 응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학생들이 빚은 형태들을 3D 스캔을 거쳐 확대한 후 벚나무로 조각했다. 이와함께 80분 길이의 영상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몽골 작가로 2026부산비엔날레를 위해 공간 설치작업을 제작한 얀찬호롤 에르데네바야르의 '토화성의 공명'(2026)은 매우 낯설지만 흥미로운 작품이다. 작가는 염소뿔, 인조모피, 사람의 틀니, 자동차계기판 같은 엉뚱한 재료들을 버려진 의자 상판에 얹거나 결합해 모두 14점의 기이한 의자를 제작했다. 그리곤 부산남고등학교의 잿빛 교실을 의자들로 채웠다.

작품 중에는 몽골의 초원 등에서 수집해온 재료로 만든 의자도 포함됐다. 조각에 사용된 그울린 나무와 벌건 녹은 가공의 흔적을 드러내고, 의자를 덮은 인조모피는 야생의 것은 아니지만 야생을 흉내내고 있다. 이로써 몽골 유목민의 생활과 그들이 자연과 관계 맺어온 삶의 궤적을 떠올리게 한다.

의자 중에는 울란바토르의 야시장에서 사온 것도 있다. 작가는 야시장 현장서 '장터 소음'도 녹음해 작품들 사이로 울려퍼지도록 했다. 소리는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도, 또 어떤 이데올로기 속에서도 아랑곳 없이 일상을 영위하는 몽골인들의 적응력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들의 끈질기고도 체회된 회복력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서울=뉴스핌] 몽골 작가 얀찬호롤 에르데네바야르(Jantsankhorol Erdenebayar)의 '토화성의 공명', 2026 염소 뿔, 철근, 목재, 도미노, 밧줄, 인조 모피, 재활용 의자, 거울, 합판, 석재접착제, 시력보호장치, 자동차 계기관, 잉크젯 프린트, 여행가방, 북, 혼합제료, 가변크기.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9.11 art29@newspim.com

에르데네바야르는 토착적인 것과 제도적인 것이 끊임없이 엮이고, 그 안에서 서로 다른 가치의 흐름이 교차하는 현상을 드러낸다. 욕망과 두려움, 트라우마와 기억이 오버랩되며 무의식에 가닿게 하는 작업은 개인적인 것이 언제나 제도적인 것을 넘어선다는 사실을 일께운다. 작가에 의해 옛 교실은 기억과 노동, 배움의 흔적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부산 작가 박현성은 부산남고등학교의 옛 급식실을 푸른 빛 조각과 소리로 채운 설치작품으로 꾸몄다. 낡은 배관과 공간을 따라 이어지는 호스와 조명, 바닷속 생명체를 닮은조각들은 폐교의 급식실을 낯선 바다의 풍경처럼 바꾸며, 관람객을 새로운 감각의 공간으로 이끈다.

이란과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알리아스카르 아바카스눈 부산남고등학교 운동장과 부산현대미술관을 연결하는 장소특정적 작업 '주문'을 시도했다. 텅빈 학교의 운동장에는 세 가지 색조의 재활용 직물이 거대한 악보처럼 넓게 펼쳐졌다. 작가는 관람객들이 기하학적 패턴과 보호의 의미를 지닌 기호, 문양 위를 자유롭게 거닐며 운동장이 품고 있는 '기억'을 떠올려 보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호주 작가 벤지 라(Bhenji Ra)가 2026 부산비엔날레에 출품한 영상 작품. 2026. 부산비엔날레 커미션.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9.11 art29@newspim.com

2026부산비엔날레는 개막부터 폐막 때까지 부산현대미술관과 (구)부산남고등학교, 을숙도문화회관, 가덕도와 부산 앞바다에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10월에는 조은지의 거리 퍼레이드가 청학부두 일대에서 부산남고등학교까지 이어진다. 퍼레이드에는 다대포후리소리보존회와 부산 지역의 예술공간들이 참여한다.

이 밖에 가덕도의 자연 소리를 함께 듣고 공동의 사운드작업을 만드는 이동근의 가덕도 새소리 음악제, 부산현대미술관 2층 창작실에서는 쥰 유 작가의 4-6세 어린이를 위한놀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라디오 레볼루션은 전시 기간 동안 참여작가와 음악가의 DJ믹스, 라이브 방송, 인터뷰, 대담, 팟캐스트 등을 선보이며 전시의 주요 주제를 국내외관객과 공유한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해설 프로그램(약60분)은 누구나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 세 곳의 전시장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무료 셔틀버스(부산현대미술관 → 스페이스 원지 → (구)부산남고등학교)도 운행한다. 입장권은 일반 1만6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5000원. 전시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추석 및 공휴일에도 정상 운영.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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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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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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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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