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1일 인도 증시는 유가·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했다.
- 니프티50은 0.34% 내리며 5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 미 8월 CPI와 연준 금리 결정 경계심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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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프티50(NIFTY50) 23,398.10(-79.70, -0.34%)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1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국제 유가 및 국채 금리 급등으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이날 밤 미국 물가 지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센섹스30 지수는 0.16% 하락한 7만 4,781.76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34% 내린 2만 3,398.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지수 모두 이번 주(9월 7~11일) 2% 이상 하락했으며, 5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5주간의 낙폭은 약 4.8%에 달한다.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격화되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수출을 위협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 가격과 서부텍사스산 원유 모두 이번 주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특히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에 배럴당 102.48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한때는 110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다. 11일 현재 두 유종 모두 소폭 하락하면서 이번 주 누적 8%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뭄바이에 기반을 둔 독립 시장 분석가인 암바리쉬 발리가는 "브렌트유 가격의 이처럼 급격한 상승은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중동 위기가 해결되고 브렌트유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시장은 장기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키며 전 세계 채권 수익률을 수년 만에 최고치로 밀어올렸다. 물가를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이면 시중의 모든 이자율이 함께 올라가며, 채권 금리 역시 동반 상승한다.
일반적으로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의 매력이 떨어진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글로벌 자금이 미 국채로 쏠리면서 인도 등 신흥국 증시 하락을 압박한다.
10일(현지 시각) 장중 벤치마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9.20bp(1bp=0.01%포인트) 오른 4.932%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5.50bp 상승한 5.341%를 나타냈으며, 장중 한때 5.354%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연준 금리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금리는 12.9bp 뛴 4.556%로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인베스코의 EMEA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폴 잭슨은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채권 금리가 주목받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5%에 도달하면 우려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인도 국채 금리도 급등했다. 인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7%를 돌파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반면, 인도 루피는 이번 주 1% 하락하며 5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나타냈다.
이번 주 16개 주요 업종별 지수 중 14개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니프티 정보기술(IT) 지수가 5.8% 급락하며 4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니프티 금융 지수도 1.9% 내렸다. 주요 민간 은행인 HDFC은행과 ICICI은행이 주간 누적으로 각각 0.4%, 3.1%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HDFC은행은 경영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니프티50 지수에서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역시 이번 주 4% 이상 급락했다.
한편,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PI 데이터는 다음 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