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비바 시스템즈가 28일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고 SaaS 종말론을 뒤집었다.
- R&D 전환과 애스펀, 데이터 클라우드 성과가 성장 모멘텀을 키웠다.
- 월가는 목표주가를 줄상향했으나 11월 투자자의 날이 분수령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평가 부담 속 다음 분수령은 11월 투자자의 날
이 기사는 8월 28일 오후 4시2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비바 시스템즈 ① 'SaaS 종말론' 뒤집은 어닝 서프라이즈>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R&D 포트폴리오 세대 교체와 신흥 사업 '애스펀'
밴 와그너 CFO는 비바의 R&D 사업이 기존 제품에서 새로운 성장 제품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의 성장은 eTMF, CTMS, 퀄리티닥스, QMS, 규제 관련 제품군 등이 견인해왔다면, 앞으로는 EDC, eCOA, RTSM, 세이프티, LIMS 등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들 제품은 아직 개발 주기상 비교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성장 곡선이 정확히 맞물리지 않는다는 점이 회사의 나머지 회계연도 전망에도 반영돼 있다.
개스너 CEO는 비바가 상위 20대 바이오제약사 중 9곳과 EDC 관계를 맺고 있으며, EDC 도입이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인 만큼 앞으로 몇 년간 지속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임상 분야에서는 한 대형 바이오제약사가 기존 eTMF, CTMS, 스터디 스타트업 기반 위에 비바 EDC를 새롭게 채택했으며, 비바 세이프티는 전체 고객사 수 100곳을 넘어서는 동시에 세이프티 워크벤치 부문에서 두 번째 상위 20대 바이오제약사 수주에도 성공했다. 품질 부문에서도 퀄리티닥스, QMS, 트레이닝 각 분야에서 20건 이상의 수주와 함께 신규 고객사 30곳 이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편 비바는 신흥 수평적 CRM 사업 '애스펀(Aspen)'도 개발하고 있다. 개스너 CEO는 애스펀을 비바 내부의 스타트업이라고 칭하며, 소규모 투자 수준으로 운영되면서 초기 고객사 확보와 빠른 제품 반복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민첩한 기술 스타트업들을 목표 고객으로 삼아, 예측 불가능한 가격 책정과 공급업체 신뢰성, 확장성, 과도한 데이터 입력 요구, 장기간에 걸친 CRM 도입 부담 등 기존 CRM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가 기존 CRM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입력 작업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개스너 CEO의 설명이다.
데이터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오픈데이터, 컴퍼스, 링크가 주요 진전 영역으로 꼽혔다. 오픈데이터는 정제된 참조 데이터로, 컴퍼스는 특정 복합 치료제 시장에서 특히 유용한 제품으로, 링크는 의료 인사이트와 핵심 거래처·학회 워크플로우 부문에서 확장 기회를 지닌 시장 선도 제품으로 설명됐다.
데이터 제공업체 IQVIA와의 파트너십도 생산적이었다는 평가다. 개스너 CEO는 이 파트너십을 두고 지난 1년간 회사에 일어난 일 중 아마도 가장 좋은 일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월가, 목표주가 줄상향
비바의 이번 실적 발표 이후 다수의 월가 투자은행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낙관적 시각은 적극적인 매수 의견을 유지해온 투자은행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회의적이었던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폭넓게 확산됐다.
모간스탠리의 크레이그 헤튼바흐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215달러에서 27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비바가 여러 분기 연속으로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이는 생명과학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과 맞물려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음 주가 상승 촉매로 11월 5일로 예정된 회사의 연례 투자자의 날을 꼽으며, 이 행사가 회사의 AI 전략에 대한 일종의 평가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구겐하임은 목표주가를 276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비바가 고객사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성장한 전형적인 수직형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스의 사케트 칼리아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315달러로 올리며 구독 매출 성장세 가속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프리스는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295달러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상위 20개 제약사와의 활동 재개와 세일즈포스 고객 재유치 기대감을 근거로 제시했다. 니덤은 목표주가를 270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일라이릴리, 바이오젠, 리제네론과의 CRM 계약 성공을 강조했고, R&D와 크로식스의 지속적인 강점, 팰컨에 대한 초기 수요가 회사의 2030년 목표 달성 능력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스티펠은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300달러로 올리며 EBIT 마진이 약 45%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짚었고, 대형 제약회사들이 단일 솔루션들을 통합하는 흐름 속에서 비바가 포괄적 제품 포트폴리오와 일관된 AI 전략을 갖춘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BC 캐피탈은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고, 파이퍼 샌들러는 295달러에서 320달러로 올리며 비바가 AI 혼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보호되는 고품질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이른바 '룰 오브 50(Rule of 50)'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TD 코웬은 목표주가를 235달러에서 283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상반기 모멘텀이 2027 회계연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트루이스트 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262달러에서 305달러로 올리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신중한 시각을 유지해온 캐너코드 제뉴이티조차 '보유' 의견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220달러에서 2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캐너코드는 이번 분기 실적이 오랜만에 나온 가장 깔끔한 분기 실적 가운데 하나였다고 평가하며, 회사의 성장 스토리에 대해 점차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CNBC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할 때 '매수' 의견이 뚜렷하게 우세하다. 30개 투자은행 가운데 7곳이 '강력 매수', 14곳이 '매수', 8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으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은 1곳에 그쳤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27일 종가보다 8.08% 낮은 259.32달러이며, 월가에서 제시된 최고 목표주가는 350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165달러로 나타났다.
◆ 밸류에이션 부담 속 다음 분수령은 11월 투자자의 날
비바 시스템즈는 이번 분기 실적을 통해 AI가 SaaS 산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볼트 CRM의 세일즈포스 고객 재유치 가능성, 에이전트형 AI 플랫폼 팰컨의 초기 성과, R&D 포트폴리오의 신제품 전환이라는 세 가지 성장축이 맞물리면서 월가의 신뢰도 한층 두터워지는 모습이다.
다만 목표주가 평균이 현재 주가를 밑돈다는 점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함께 시사하는 대목이다. 오는 11월 5일 예정된 연례 투자자의 날에서 공개될 구체적인 AI 전략과 수익화 로드맵이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다음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