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가 11일 테일러 팹 시범가동을 연내 목표로 밝혔다.
- 삼성 파운드리 점유율은 5.9%로 하락해 SMIC와 0.5%p 차다.
- 4나노 수율은 80%대, 2나노는 70%대로 개선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나노 공정 수율 개선 등 안정화 평가, "흑자 전환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중국 SMIC에 0.5%포인트 차까지 추격당한 가운데 반등 카드인 미국 텍사스 테일러 팹의 본격 가동도 당초 시장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 이르면 이달 말 시범가동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삼성전자는 "9월 말은 이르다"며 연내 시범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빅테크 신규 수주 물량이 실제 생산과 매출로 연결되면서 파운드리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내년 이후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4나노와 2나노 공정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미국 빅테크 고객 확보도 확대되고 있어 테일러 팹의 가동 시점과 별개로 삼성 파운드리의 실적 회복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테일러 팹 가동, "9월 말은 이르다"…연내 목표로 수정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반등 카드로 꼽히는 텍사스 테일러 팹의 가동 시점을 두고도 온도차가 있다. 일부 매체는 테슬라·브로드컴·Arm 등의 물량을 근거로 이르면 9월 말 시범가동 가능성을 제기했다. 생산 예정 물량도 사실상 생산능력을 모두 채운 '풀케파'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신중한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9월 말은 이르다"며 "올해 안에는 시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 라인이 가동 중이지만 전체 라인 기준으로는 아직 일정 수준을 넘기지 않아 공식적인 가동 개시 전 단계"라고 설명했다.
약 500만㎡ 부지에 들어선 테일러 팹은 2022년 착공해 2024년 사실상 건설이 끝난 곳이지만, 대외 환경 악화와 시장 불황 속에서 가동이 늦어졌다. 최근 인공지능(AI) 수요가 폭증하면서 수주가 늘어나며 상황이 바뀌었다. 업계에서는 테일러 팹의 생산 가능량으로 웨이퍼(실리콘 기판) 월 5만장 수준으로 보고 있다. 대만 TSMC의 월 8만장에 근접한 수준이다.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후퇴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올 2분기 매출은 32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시장 전체가 11.5% 성장하는 등 경쟁자들의 빠른 성장 속에 점유율은 6.5%에서 5.9%로 하락했다. 1위 TSMC(72.5%)와는 더 벌어졌고, 3위 중국 SMIC(3위, 5.4%)와 격차도 1.4%포인트(p)에서 0.5%p로 좁혀졌다.
◆ 파운드리 사업 반등 정망 나와..."흑자 전환 가능성"
즉각적인 점유율 반등이 힘들다고 해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10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의 보고서는 "삼성전자는 HBM4 양산 확대와 2나노 수율 개선을 발판으로 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아우르는 턴키 경쟁력이 부각되며 반도체 사업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노공정의 수율도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4나노 수율은 80% 이상으로 안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하반기 20%대였던 2나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수율도 최근 70% 이상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4나노 LPU(언어처리장치) 양산 본격화와 함께 파운드리 사업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2나노 수율 개선은 향후 삼성 파운드리 실적뿐 아니라 HBM 베이스다이 경쟁력까지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어, 향후 매출 성장의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raul16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