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농식품부가 2일 9월 농축산물 물가가 1.0% 하락했다고 밝혔다.
- 추석 성수품 공급을 1.6배 늘리고 할인행사를 벌인 영향이다.
- 축산물은 3.7% 올랐고 가공식품·외식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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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품 평시보다 1.6배 확대 공급
식품 2.1%·외식 2.5% 올라 부담 지속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9% 오른 가운데 농축산물 물가는 1.0%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이 대체로 낮은 수준을 보인 데다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평소보다 1.6배 늘리고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한 영향이다.
다만 축산물은 추석 수요 증가와 도축 마릿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3.7% 올랐다. 중동전쟁 이후 원재료와 포장재, 유류비,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도 각각 2.1%, 2.5%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1.0%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같은 기간 2.9% 상승했다.

◆ 농산물 4% 하락…애호박은 폭염·강우에 가격 상승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을 평시보다 1.6배 확대 공급하고 정부와 농협, 민간 유통기업이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농축산물 물가가 전체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하락했다. 대체로 양호한 작황에 힘입어 상당수 품목의 가격이 낮은 수준을 보인 영향이다.
농산물 물가는 올해 1월 0.9% 상승한 뒤 ▲2월 1.4% ▲3월 5.6% ▲4월 5.2% ▲5월 0.8% 각각 하락했다. 6월에는 1.1% 상승했지만 7월과 8월 각각 2.2%, 6.7% 떨어진 데 이어 9월에도 4.0%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일부 품목은 기상 여건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올랐다. 애호박은 지난 8월 폭염과 강우로 생육이 일부 지연되면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다.

최근에는 추석 성수기가 지나고 기상 여건도 호전되면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김장철 주요 품목의 수급 상황은 엇갈렸다. 가을 배추는 현재까지 생육 상태가 양호해 김장철 공급도 안정적일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반면 김장용 무는 초기 생육이 부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물량을 운용하는 동시에 생육관리 협의체를 통해 현장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약제와 영양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추석 수요에 축산물 3.7%↑…돼지고기 10월 이후 안정 전망
농산물과 달리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3.7% 상승했다.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지난 8월 1.5%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축산물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4.1%에서 2월 6.0%, 3월 6.2%까지 높아졌다. 이후 ▲4월 5.5% ▲5월 5.8% ▲6월 6.2% ▲7월 4.4%를 기록한 뒤 8월 1.5%까지 낮아졌지만 지난달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도축 마릿수 감소와 명절 수요 등의 영향으로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하반기 돼지 도축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0월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닭고기와 계란은 생산량이 지난해 수준을 웃돌면서 산지가격이 안정되고 있다. 정부는 소와 돼지, 계란 할인행사와 출하 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육계 산지가격 하락이 외식업계의 치킨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2.1%, 2.5%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중동전쟁 이후 원재료와 포장재, 유류비,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생산비 부담이 누적된 결과로 분석했다.
정부는 원재료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세제·자금 지원과 업계 소통을 이어가면서 가격 인상 품목과 인상 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할인·판촉 행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성수품 공급 확대와 대규모 할인행사 등을 추진한 결과 추석 성수품 물가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편익이 함께 증진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