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1,040원을 내줬다.글로벌 달러가 미국 인플레-금리인상 기조 속에서 견조함을 보였으나 수출 업체 네고 및 롱청산 물량으로 하락했다.글로벌 달러 역시 나흘만에 하향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엔이 예상외로 114선을 하회했고, 유로/달러는 1.1940선대로 반등했다.특히 시장의 일반적인 기대가 1,040원을 지지되는 분위기였으나 물량 흡수 및 조절에 실패하면서 예상 외로 1,040원을 쉽게 내줬다.옵션 변동성은 지난 7월 경험을 기억하듯이 1,040원을 넘어선 이후 다시 빠지면서 매수쪽이 약화되는 양상을 보였다.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39.10으로 전날보다 1.90원 하락했다. 달러/원 선물 10월물은 1,039.00으로 2.20원 하락했다.달러/원 환율은 장중 1,042.80에 상승 출발한 뒤 1,044.30까지 고점을 차고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중공업 등 수출업체 네고와 역외 매물이 출회되면서 밀려 장중 1,040원을 하회한 뒤 오후장에서는 1,037.60까지 낙폭을 키웠다가 1,040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마감했다.달러/엔 환율은 수출업체 매물이 나오면서 예상외로 114선을 하향했으나 113.80선대의 지지력이 제공되면서 낙폭은 크지 않았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장중 예상외의 하락과 반등, 그리고 추가 하락을 반영한 덕분에 50억7,850만달러로 증가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서 32억3,8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8억4,050만달러가 체결됐으며, 6일(목요일) 기준환율은 1,041.00에 고시된다.종합지수는 전날 급등이 무색하게 전날보다 15.38포인트, 1.24% 급락하며 1,227.4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순매도했으나 13억원에 불과했으나 그동안 급등했던 포스코 등 일부 종목을 집중적으로 차익실현한 것으로 보인다.아직까지 글로벌 달러의 상향 움직임, 달러/원 환율의 지지력에 대해서는 신뢰감이 뭍어나고 있다.그렇지만 막상 딜링에 들어가서는 1,040원에 대한 고점 인식이 작용하면서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나오고, 또한 은행간 거래에서는 고점 인식으로 먼저 매도해야되지 않느냐는 성급한 숏인식도 작용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지력이 생길만한 데서는 한호흡을 고르면서 지지되는 듯하다가 다시 매물이 튀어나오면서 이에 대한 신뢰보다는 급한 마음에 포지션을 털어내려는 매도세가 작용하고 있다.내면적으로 보면 기본적으로 수출업체 매물이 있는 데다가 지난 7월에서 보듯이 1,050원 이상의 박스권 고점을 확실히 상향돌파할 것이라는 신뢰도는 낮다고 해야할 것 같다. 아울러 글로벌 달러에서도 보듯이 단기 고점 인식이 서서히 생겨나면서 상승 분위기는 이어가되 재료나 모멘텀 면에서 치고갈 만한 것이 없다는 점에서 자신있게 추격 매수하거나 매수베팅에 가담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그렇다고 반대로 하락할 재료가 있느냐 하면 그것 또한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입 업체들의 실수나 일부 큰 포지션 물량이 나올 경우 그에 따라 좌우되는 양상을 보인다고는 지적이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시장에서 거래를 의지할 만한 인디케이터가 상실된 상태"라며 "환율이 어정쩡한 수준에 오면서 실수 물량과 함께 포지션들이 꼬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주식시장의 경우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단기간에 급등한 탓에 최근 며칠 간 거의 10-20포인트대의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외환시장이 주식시장 같지는 않지만 대체로 단기 고점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점 매수와 차익욕구가 교차 혼조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시장참여자간 매수-매도 포지션이 다소 꼬이고 규모면에서도 크고 작은 포지션 교체 매매 등이 장중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특히 자금흐름 면에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면 한국 관련 펀드로 자금유입은 커지는 데 외국인은 주식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또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에서는 딱히 달러를 매수했거나, 반대로 순매수할 경우 달러를 매도하는 쪽으로 작동하지 않는 점도 목격된다.이같은 포지션 꼬임 현상이나 자금흐름의 방향성 정립은 시장이 재료에 배고픔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일부 반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중 변동성 공방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시중은행 딜러는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재확인이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는 듯하다"며 "그렇지만 하락할 재료도 딱히 없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 관점은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달러/원 환율의 옵션 변동성을 보면 참으로 냉담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이날 달러/원 옵션 변동성은 1개월물이 5.4/6.0, 2개월이 5.5/6.0, 3개월 5.6/6.1, 6개월 6.1/6.6, 그리고 1년물이 6.35/6.75%에서 호가됐다.옵션 변동성은 달러/원 환율이 지난 금요일 예상외로 1,040원을 돌파했을 때도 그렇고, 또한 1,047원까지 오르며 1,050원에 접근했을 때 역시 옵션 변동성에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1,050원에 접근하지 못하고 장중 1,040원 초반으로 크게 반락한 뒤 이날 1,040원이 무너지자 변동성 매수가 '쫙' 빠지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국내은행의 옵션 딜러는 "환율은 지난 7월처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1,040원대 지지가 만만찮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수출업체 매물이 더욱 견고하게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