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한국의 재정 건전성, 양호한 기업 신용, 축적된 해외자산 등을 고려할 때 주체적 해결 여력이 풍부하다"
10일 '실용과 주체성의 금융위기 극복 시나리오'를 주제로 한 미래에셋증권 주최 컨퍼런스에서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신 교수는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 박사로 현재 싱가포르 국립대에 재직중이며 최근 '한국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라'라는 저서를 통해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혁신적인 제안들로 관심을 받는 인물이다.
이날 강사로 나선 신장섭 교수가 금융위기에 대한 주체적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외환보유고, 재정건전성과 같은 한국의 펀더멘탈이 아시아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락하는 등 충격이 상당하다"며 "이같은 현상은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경제가 신흥시장 중 유동성이 좋고 개방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전제하고 펀더멘털과 괴리된 한국으로의 자금 이탈은 사회현상에서 객관적 진실보다는 '상호 주관성'이 지배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현상에 가깝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결국 환율 시장의 움직임 등에 국수적이고 감정적인 반응보다는 주체적이고 실용적인 해결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신장섭 교수는 이와관련, 국채에 대한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 국책 기관들의 적극적 선물환 매도로 환율 안정 및 수익 극대화, 경기상황을 고려한 BIS 비율의 신축적 규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볼 때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매우 양호하며 기업부문 신용도 양호하다"며 "특히 축적된 해외 자산 등을 고려할 때 주체적 해결방안의 여력이 풍부하며 이는 금융위기의 좋은 해결 방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강연으로 22회째를 맞은 미래에셋 포커스데이는 올해 들어 매주 1회 실시하는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주최 컨퍼런스로 경제 및 각 산업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미래에셋증권 소속 애널리스트와 초청연사가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