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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 최연소 그룹 집행임원 선임

기사입력 : 2011년02월16일 09:34

최종수정 : 2011년02월16일 09:34

- 올림푸스그룹 집행임원...한국인 최초로 파격 임명

[뉴스핌=신동진 기자] 올림푸스(대표 키쿠가와 츠요시)가 올림푸스한국 방일석 사장(만 47세·사진)을 올림푸스그룹 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 이는 한국인으로서 최초이자 일본인을 제외한 아시아인으로서도 최초다.

올림푸스한국은 방일석 대표가 총 20여명으로 구성되는 올림푸스그룹 집행임원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올림푸스그룹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2010년 경영 기본 계획을 발표하고 현 사장인 키쿠가와 츠요시는 대표이사 회장으로, 영국인 마이클 우드포드(Michal C. Woodford) 유럽사업부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15일 방일석 사장을 포함한 20 여명의 그룹 집행 임원을 발표한 것이다.
 
집행 임원은 영상, 의료, 신규 사업 등의 각 부문 CEO 등으로 이루어진 올림푸스그룹 전체의 의사결정체다.
전세계적으로 300여 개의 해외법인 및 자회사를 갖고 있으며 직원수만 4만 여명에 달하는 올림푸스그룹에서 한국 법인의 CEO가 집행임원으로 선임 된 것은 매우 파격적이다. 더욱이 집행 임원 중 비(非) 일본인 외국인은 3명뿐이라서 이번 인사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올림푸스그룹은 이번 파격 인사의 배경을 세계 시장에서 능력을 인정 받은 젊고 혁신적인 방일석 사장과 같은 CEO를 집행 임원으로 선임하여 글로벌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방일석 사장은 지난 2003년에도 영상시스템 부문(현 '올림푸스이미징' 으로 독립)의 아시아 중동 총괄사장에 비(非) 일본인으로서 최초이자 최연소로 임명된 바 있다. 또 2004년에는 '올림푸스이미징'의 등기임원(Board Member)으로 선임됐다. 당시에도 역대 최연소 등기 임원으로 화제가 됐다.

이는 방일석 사장이 보여 준 지난 10년 간의 경영 능력을 일본 본사에서 높이 평가한 결과다. 2000년 올림푸스한국을 설립한 이래, 방일석 사장은 디지털 카메라 기업으로서 국내 최초 '디카 문화'를 창조하며 설립 3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만들었다. 2009년에는 콤팩트 카메라와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DSLR)로 양분돼 있던 카메라 시장에 '하이브리드 카메라'라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다.

또 방 사장은 영상 사업뿐만 아니라 내시경 사업에도 진출, 현재 90% 이상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올림푸스 타워'를 건립하며 성공적인 현지화를 과시했다.
 
올림푸스한국 방일석 사장은 "올림푸스한국은 물론 올림푸스그룹의 중책을 맞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이번 임명을 계기로 올림푸스그룹의 글로벌 경영체계 강화와 올림푸스한국의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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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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