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檢 “농협 전산망 장애, 북한의 소행” 잠정 결론

기사입력 : 2011년05월03일 11:05

최종수정 : 2011년05월03일 11:25

[뉴스핌=배규민 기자] 지날 달 12일 발생한 농협의 전산망 장애가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김영대 부장검사)는 3일 “지난달 12일 발생한 사상 초유의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는 북한의 사이버 테러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번 사태가 7·7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대란이나 3·4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동일 집단이 장기간 치밀하게 준비해 실행한 초유의 사이버 테러”라고 밝혔다.

한국IBM 직원 노트북에서 발견된 81개 악성코드를 분석할 결과 농협 서버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쉽게 발견되지 않도록 암호화하는 방식 등이 앞선 두 차례의 디도스 사건과 매우 유사하는 것이다.

검찰은 또 “좀비PC를 조종하기 위해 해외에 마련한 공격명령 서버IP 1개는 3·4 디도스 공격에 이용된 것과 똑같았다”며 “북한이 이번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를 위해 장기간 치밀하게 준비해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검찰 결과에 따르면 범인들은 이번 한국IBM 직원의 노트북을 2010년 9월 4일 좀비PC로 만든 뒤 7개월간 집중적으로 관리하면서 내부 정보를 빼내고서 원격 조정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이들은 문제의 노트북에 악성코드와 함께 해킹 프로그램, 도청 프로그램을 설치해 감시하면서 공격대상 IP와 최고관리자의 비밀번호를 습득했다.

지난달 12일 오전 8시 20분 14초 공격명령 파일을 노트북에 설치한 뒤 그날 오후 4시 50분 10초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제어로 명령을 실행했으며, 이후 순차적으로 2차, 3차 공격을 감행해 총 587대의 서버 가운데 273대를 초토화시켰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2009년과 2011년 발생한 사이버 공격과 이번 농협 전산망 공격에서 대단히 유사한 점이 많았다”며 “이번 공격은 서버 운영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강력한 테러”라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