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가계대출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생명보험사 가계대출 현황’을 보면 지난 6월말 기준 생명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은 992만4427건, 33조7907억원이고 주택담보대출은 19만9405건에 12조3548억원으로 지난해 말 33조6297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우선 계약대출금액은 22개 생명보험사 중에서 삼성생명이 13조831억원(약 39%)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생명이 6조410억원 교보생명이 5조3640억원 등 상위 3개사가 전체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또 1조원 이상 계약대출을 하고 있는 생보사는 이들 3사와 ING, 알리안츠, 신한생명 등 6개사였다.
계약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생보사는 동부생명으로 지난 2008년 12월말 2287억원에서 지난해 말 3355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6월에는 3867억원으로 다시 15.3%가 증가했다.
대출금리가 가장 높은 생보사는 교보생명으로 8.45%에 달했다. 또 녹십자생명이 8.4%, 대한생명이 8.29%로 나타났고 제일 낮은 금리는 카디프생명으로 6.01%였으며 KB생명은 6.52%로 나타나 생보사간 계약대출금리 차이가 2.44%나 차이가 났다.
한편, 생보사의 주택담보대출은 13개 생보사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21만5602건에 12조4251억원을 대출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5조848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교보생명이 2조9126억원, 대한생명이 2조7884억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ING생명이 8.66%로 가장 높았고 KDB생명이 7.01%, 녹십자생명이 6.61%, 미래에셋생명이 6.52%로 나타났다. 반면 메트라이프생명 2.0%, 알리안츠생명은 5.25%로 나타나 생보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차이가 심했다.
신용대출은 4조2309억원으로 대한생명이 1조22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생명이 1조1021억원, 교보생명 8611억원 순이었다.
김정 의원은 “대한생명의 신용대출은 1등급은 대출금리가 8.09%이지만 삼성생명은 10.0%, 교보생명 11.9%, 흥국생명은 14.14% 달하고 있다”며 “하지만 외국계인 알리안츠생명의 5.5%에 비하면 국내 생명보험사의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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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