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한화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상장지수펀드(ETF) 가입이 늘어나면서 올해들어 이들 운용사에 유입되는 자금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 상승세에 국내주식형 펀드 환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ETF가 운용사 자금유입의 '효자' 노릇을 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연초이후 국내주식형에 1224억 20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운용사들 중 가장 많은 돈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684억 4900만원이 유입되며 그 뒤를 이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역시 192억 6100만원이 들어오며 선전했다.

한화자산운용의 경우 '아리랑 200' ETF 덕이 컸다. 지난 9일 상장된 이 상품은 코스피 200 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로 16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역시 '타이거200' ETF에 6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생활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생활소비재' ETF도 지난 17일 상장된 후 열흘만에 100억원 가량의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또한 교보악사자산운용도 지난해 5월 상장된 '교보악사파워K100'ETF로 360억원이 들어왔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연초이후 상당부분의 자금유입이 신규 상장된 ETF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지수 상승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공모펀드의 환매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ETF 자금유입이 메워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대형 운용사는 극심한 자금유출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기간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748억 4700만원이 빠져나갔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34억 3900만원이 유출됐다.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도 1000억원대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증시 상승세속에 수수료가 낮고 거래가 손쉬운 ETF 매입이 증가한 반면 설정된지 오래된 대형 펀드들을 중심으로 당분간 자금유출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총 1조 2109억 6200만원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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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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