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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색공약 내세우며 투표율 높이기 안간힘

기사입력 : 2012년04월10일 15:49

최종수정 : 2012년04월10일 15:49

- 한명숙 "투표율 70% 넘으면 롤리폴리 춤 추겠다"

[뉴스핌=최주은 기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야권 인사들의 공약이 이어지고 있다. 투표율이 올라가면 진보성향을 띤 20~30대의 참여가 늘어나 야당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9일 투표율이 70%를 넘기면 미니스커트를 입고 춤을 추며 노래 부르겠다고 한 데 이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도 투표율 70%가 넘으면 롤리폴리 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안 원장은 4·11 총선 투표 독려 메시지를 유투브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안 원장은 ‘4·11 꼭 투표하겠습니다 안철수’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고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한명숙 대표는 트윗을 통해 “저도 이외수 선생님 따라 공약 한번 하겠습니다”라며 “투표율 70% 넘으면 광화문 광장에서 후드티 입고 티아라의 롤리폴리 춤 출게요”라고 밝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도 앞서 당 홈페이지에 ‘원내 교섭단체 기원 약속놀이’ 코너를 통해 당이 20석을 달성해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뽀글이 파마’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어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이 획득한 의석수만큼 당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염색을 하겠다는 공약이 화제를 모았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4‧11총선 때 20석 성공하면 망사스타킹을 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심상정 후보는 살사댄스를, 정세균 후보는 노란 염색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색공약들은 정치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활발한 트위터리안 가운데 작가 이외수씨는 투표율 70%가 넘으면 긴머리를 자르겠다고 했고 개그우먼 김미화씨는 일자눈썹을 하고 일주일동안 방송을 하겠다고 했다.

명진 스님은 빨간 가발을 쓰고 눈썹 밀고 힙합바지 입고 개다리 춤을 추겠다고 선언했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2’에 출연중인 배우 임다혜는 알몸으로 모든 관객과 기념 촬영하겠다고 약속했다.

◆ 야권이 투표율 제고에 목숨 거는 이유

민주당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은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접전지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투표율이 60.6%로 고공비행했던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152석으로 과반을, 역대 총선 최저 투표율인 46.1%를 기록했던 18대의 경우 한나라당이 과반인 153석을 점유했다. 역대 지방선거 중 두 번째로 높은 54.5%의 투표율을 보인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야권이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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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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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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