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맹희 "내가 서울갈까" vs 이건희 "헌재까지 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이건희 회장, 첫 강경 메시지에 이목 집중

 

[뉴스핌=이강혁 강필성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자신을 상대로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차명재산을 분배하라"며 소송을 제기한 형 이맹희씨와 이숙희씨 등 일부 형제를 겨냥해 "헌법재판소까지 가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2월 이맹희씨가 차명주식에 대한 소유권을 요구한 소송을 제기한 이후 이건희 회장이 공식적으로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건희 회장은 17일, 평소 서초사옥의 출근길에 잘 이용하지 않던 로비를 통해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한 푼도 내줄 생각이 없다"며 '합의 불가'의 강한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가겠다. 선대 회장 때 다 분배가 된 것이다. 각자 다 돈들을 갖고 있고 CJ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 욕심이 나는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건희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소송전이 사실상 장기전에 돌입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소송전이 진행되면서 양측이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않겠냐는 재계와 법조계 일각의 전망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된 셈이다.

이맹희씨와 이숙희씨 등 소송을 제기한 형제들이 그동안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따른 '경고성'으로도 읽힌다. 선대 회장 생존에 이미 분배가 끝난 문제라는 발언이나 CJ를 언급한 것도 이런 측면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맹희씨는 소송 제기 직후 국내 들어와 입장을 표명할 계획까지 세웠을 만큼 이번 소송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맹희씨는 소송을 제기한 2월 중순 '판결 전 합의로 일정 지분을 양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이어지자 법률대리인인 화우 측에 "서울에 직접 가서 소송 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우 측 한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이맹희 회장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 또다른 오해와 추측을 만들어낼 수 있어 만류했다"고 전했다.

소송 참여 직후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던 이숙희씨도 지난해부터 여러 로펌에 소송 자문을 구하는 등 치밀한 법률적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로펌업계의 한 변호사는 "이번 소송이 화해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기는 예초부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법원의 조정이 어떻게 이루어질 지 모르겠지만 양측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화우 측에서는 이병철 창업주의 유언장이 따로 없이 구두로 전해졌고 이 역시 일부 형제들만 들었던 만큼 법적으로 판단해볼 여지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1조원 규모의 소송이지만 향후 에버랜드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등을 포함시키면 소송 규모도 2조원이 훌쩍 넘어갈 전망이다.

다만 결과가 날 때까지 시간은 아직 불투명하다. 이건희 회장과 이맹희씨 등 형제 모두 이처럼 팽팽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이번 소송은 1심 판결 이후로도 대법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럴 경우 최소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로펌업계의 또다른 변호사는 "이번 주식양도 소송은 법률적 판단을 구하는 간단한 소송이지만 증거절차를 복잡하게 늘리고 쟁점을 확대하면 얼마든지 재판을 늘려 장기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송이 길어지면 소송 주체가 바뀔 가능성도 조심스레 대두되고 있다. 이맹희씨를 비롯해 원고가 고령인 만큼 장기간 소송전에는 돌발적인 변수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현재까지는 이번 소송과 선을 긋고 있는 CJ가 소송전이 본격화되면 그룹 차원의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진다.

삼성과 CJ는 옛 제일제당의 분가 당시 서운한 감정이 여전히 남아 있고, 대한통운 인수전과 최근 이재현 회장에 대한 미행사건까지 불거지면서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진 상태다.

이와 관련, CJ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소송전이 본격화되면 CJ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냐"면서 "아버지 문제라는 점에서도 끝까지 모른척 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이건희 회장과 이맹희씨 개인간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미행사건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해명도 없이 돈만 욕심내는 수준 이하의 폄하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되는지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