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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저축은행 금품수수설 수사는 '박지원죽이기'"

기사입력 : 2012년07월01일 15:39

최종수정 : 2012년07월01일 15:39

- 기자간담회… "솔로몬·보해·미래에서 한푼도 안 받았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저축은행 회장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과 관련, "이명박 정권의 '박지원 죽이기', '공작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솔로몬, 보해, 미래(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 수수한 것 한 푼도 없다"고 말했다.

박 원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박지원이 무너지면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못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검찰이 MB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정의롭게 수사해야 한다. 이것만이 검찰이 다시 사는 길"이라며 "검찰이 증거를 조작해서 저를 죽이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민주통합당과 함께 밝혀낼 것"이라고 검찰에 경고했다.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2006년 말, 2007년 초에 자신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선 "제가 그때는 건강도 나빴고 복권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있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금품수수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제가 18대 원내대표 할 때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1년 2개월에서 1년 반전에 저축은행연합회 관계자들과 여기 원내대표실에서 만났고 이 방에 임석 회장이 한번 다녀간 것도 이미 밝혔다"며 "누가 저축은행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제게 무엇을 전달하겠는가, 그것을 받을 사람이 이 세상에 누가 있는가"고 되물었다.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대표와 관련해선 "18대 총선 후에 서너 사람과 저녁을 한번 한 적이 있다. 그때는 저축은행 문제가 있던 때가 아니다"며 "그 분이 제 선거를 많이 도와줬다고 해서, 처음 봤지만 지역구민에게, 지역의 기업인에게 '감사하다'고 했을 뿐이다. 그 후로 만난 기억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제가 어떻게 지역구 기업에게서 돈을 받겠는가"라며 "이것 역시 서울중앙지검에서 하고 있다는 소리를 며칠 전에 들었다. 그러나 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못박았다.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을 두고는 "제 변호인을 맡았던 모 변호사가 그곳의 골프장 대표였다. 그 분이 제가 원내대표일 때인가 식사를 한번 하자고 해서 셋이 점심을 먹은 적이 있다"며 "그 후에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모 변호사가 '혹시 저를 팔고 전화를 하더라도 만나지 마시라'고 했다. 한번도 안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러다 역시 저축은행연합회 관계자들과 함께 이 방에 왔다"며 "저는 기억을 못하는데 그 분이 '모 변호사 친구'라고 해서 '아, 그러시냐'고 한 적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물타기 수사' '박지원 죽이기'에 굴하지 않고 원내대표로서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권교체를 위해서 이번 국회에서 평상대로 강하게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서 맞서 나갈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역설했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저축은행 검찰 수사에 연루된 의원이 있기 때문에 '저축은행 국정조사에서 민주당이 한발을 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추측기사"라며 "우리는 18대 때 위원회(정무위) 차원에서 했다. 두번 반복해서 (국정조사를)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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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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