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MRO사업 해법찾기 '각양각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각-사회적 기업화- 합병상장- 보유지속등


[뉴스핌=이강혁 기자] 동양그룹의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 계열사인 미러스가 동양시스템즈와 합병을 결정하면서 재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통서비스기업과 정보기술기업의 합병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논란의 됐던 MRO 계열사에 대한 새로운 해법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는 것.

대기업의 MRO 사업은 지난해 오너 일가의 지배 문제와 내부 일감몰아주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동양그룹의 이번 MRO 사업 해법찾기는 그동안 여러 대기업들의 대응과는 차이가 크다. 사업성을 유지하면서 전혀 다른 계열사로 옷을 바꿔 입는 새 역할 모델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동양그룹은 이번 합병에 대해 MRO를 축소하는 한편, IT서비스 기술력과 전자상거래 분야의 노하우를 접목시킨 '신규 가치 창출'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기존 오너 지분 100%가 합병후 20% 수준으로 줄어들기는 하지만 여전히 일감몰아주기에 따른 '오너 주머니돈'이라는 시선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오너가의 자산을 유동화시키는 방식으로 MRO문제를 풀어 오히려 자산 증대 및 집중화 가능성을 조성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그럼, MRO 문제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대기업들은 그동안 어떤 해법을 찾아왔을까.

가장 깔금한 해소에 나선 것은 삼성그룹이다. 삼성은 '매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논란을 발빠르게 잠재웠다.

삼성은 지난해 말 논란이 거세지자 당시 MRO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를 전격적으로 매각했다. 그룹의 9개 계열사가 지분 59% 가량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이중에서 37%를 인터파크에 팔면서 사실상 손을 뗀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아이마켓코리아의 매각으로 MRO 논란은 완전히 해소됐다"면서 "기존의 거래물량은 인수 주체의 손실을 감안해 기한을 정해놓고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오는 2016년까지 총 9조9000억원규모의 물량을 아이마켓코리아에 유지키로 했다.

SK도 삼성만큼이나 전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계열사 MRO코리아의 사명을 '행복나래'로 바꿔 달면서 사회적 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했기 때문이다. 행복나래의 수익금 3분의2 이상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대기업 중 최초의 시도다.

반면, LG의 경우는 삼성과 SK의 해법찾기와는 다른 방향성을 이어가고 있다. 계열사 LG서브원은 중소기업의 영역에서 취급되는 품목을 자제하는 등 일부 사업의 조정을 하고 있지만 MRO 사업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게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공정위의 LG서브원에 대한 내부거래 조사가 '이상이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면서 동반성장 측면의 해법찾기였던 셈. LG는 그러나 오너 일가가 대주주인 (주)LG의 100% 지분율에 대해서는 아직 개선의 방향을 잡지 않고 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집중포화는 계속되고 있다.

이밖에도 포스코 계열인 엔투비는 철강자재 등 중소기업이 취급하지 않는 품목을 다룬다는 점에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사실 대기업 입장에서는 MRO 사업 자체가 버리기 아까운 캐시카우 창구다. 오너가 손쉽게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장점만큼이나 각종 자재를 대량 구매하면서 얻을 수 있는 비용절감 효과는 막대하기 때문이다.

또, 대기업 입장에서는 국내 MRO 시장이 지난해 23조원, 올해 30조원 대의 성장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해외 물량 수주나 신사업 구상 측면에서도 사업 포기가 못내 아쉬운 분위기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MRO 사업 문제는 삼성이나 SK 모델이 논란을 잠재우는데는 가장 이상적인 해법"이라면서 "등떠밀려 해법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놓치기 아까운 사업을 어떻게든 유지하고 싶은 바람이 앞으로 새로운 해법찾기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기업들의 MRO 사업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가 불거지면서 본격화됐다. 한푼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경비절감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대기업들의 MRO 사업은 초기, 주로 사무용품 등의 단순한 소모성자재 취급이 전부였지만 이후 MRO 시장이 확대되면서 철강 등 원자재부터 온라인 쇼핑몰 등의 유통시장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갔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