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현대차-SK- LG 임원들," 휴~ 올 여름휴가 갈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2년07월10일 11:23

최종수정 : 2012년07월10일 13:46

그룹마다 현안발생으로 '일'에 매진 분위기

 

[뉴스핌=이강혁 강필성 기자] "여름휴가는 좀 두고봐야겠죠. 가지 말라는건 아니지만 휴가를 반납하고 자발적으로 근무하겠다는 분위기도 일부 있고요."

4대 그룹의 한 임원은 "요즘 경영상황이 녹록치 않다"면서 이 같이 분위기를 전했다.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조차 부담스럽다는 게 이 임원의 말이다.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등 재계 주요 그룹사 대부분이 유럽위기에 따른 불황 여파로 비상체제 가동에 들어가면서 임원급 이상 간부들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대선정국이 본격화되면서 경제민주화 논란까지 확산되면서 불안감을 더욱 높이는 상황이다.

직장인들에게 연내 최고의 관심사인 하계휴가 시즌이 다가오지만 경영 걱정에 휴가를 반납하겠다는 임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재계 주요 그룹사가 줄줄이 비상계획을 가동하면서 경영 일선의 임원들은 하계휴가 시즌이 부담스럽다. 사진은 삼성 현대차 SK LG등 주요 그룹들 본사 전경

10일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에 따르면 삼성그룹 임원들은 내부적으로 휴가를 권장하고 있지만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다. 경영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올해 들어 가장 위기감이 높은 상태다.

유로존 위기에 따른 글로벌 불황이 현실화되면서 그룹 전반에 비상계획이 속속 발동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단 유로화 움직임에 따라 유럽시장에 맞춘 시나리오 경영을 개시했지만 글로벌 시장 전체에 대한 전략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

삼성의 시나리오 경영이란 환율, 금리 변동 등 불확실한 요소에 대한 여러 상황을 설정해 놓고 이에 해당되는 현안이 발생하면 즉각 도입하는 경영 방법이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들어 이건희 삼성 회장이 '조기 출근' 카드를 꺼내들면서 이미 예견됐던 부분이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유럽 출장을 통해 시장 전반의 위기상황을 직접 보고 느끼고 돌아왔다.

이후 오전 6시30분 전후 출근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을 보필해야 되는 그룹 미래전략실은 말할 것도 없고, 보고 라인에 있는 계열사 CEO들도 줄줄이 출근시간을 앞당기며 위기 대응 체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분위기가 이래서 휴가를 낼 수 있겠냐"며 "CEO들은 사실상 휴가 가기 어려워 보이고, 가더라도 하루나 이틀 정도 휴식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그룹은 근무일기준으로 이틀동안 하계 휴가를 쓸 수 있는 '워킹데이 휴가 2일'을 공식적으로 부여했다.  그럼에도  삼성 임원층들은 고민한다.

이 회장은 이런 그룹 내부의 분위기를 감안한 듯,  10일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하지 않고 한남동 승지원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차와 기아차 임원들은 물론 각 계열사 임원들도 아직 휴가 계획조차 잡지 못했다.

단적으로 현대차 공장은 오는 7월28일부터 최장 9일간 휴가 계획이 수립됐지만 이사급 이상 임원들에게는 아직 별다른 방침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다.

예년같은면 7월 초, 각사 임원들에게 A조, B조 등 두 파트로 나눠 휴가 계획을 제출하라는 방침이 내려오지만 올해는 유럽위기와 완성차 노조와의 임단협 등 줄줄이 현안이 걸려 있어 이런 계획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오늘부터 노동조합의 파업관련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터라  경영진들은 무더위를 느낄수 조차 없는 분위기다.

그룹의 한 임원은 "사실 임원들에게 휴가는 크게 의미가 없다"면서 "이번 여름은 특히나 여러 현안이 있어서 좀 두고봐야 겠다"고 말했다.

LG그룹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부 임원은 노골적으로 "요즘 같은 때 휴가 가겠다면 책상 빼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할 정도다.

핵심 계열사인 LG전자는 먹을 거리가 여전히 확실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다 실적까지 고민이 깊은 상태여서 임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단적으로 시장에서는 지난 1분기 흑자전환 했던 LG전자 MC사업부(휴대폰)의 2분기 실적에 '적자전환'이라는 암울한 분석까지 내놓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휴대폰부문 실적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담금질도 어느 때보다 강도가 높다. 구 회장은 최근 임원세미나에서 "시장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사업 전반을 다시 점검하라"며 "임원이 먼저 바뀌어야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지난 6월 한달 동안 각 계열사 경영진들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실행방안을 논의했음에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상황이 이쯤되니 회사에서 휴가를 가라고 등을 떠밀어도 임원들 입장에서는 막상 마음이 편치 않은 셈이다.

LG의 한 계열사 관계자는 "여름휴가 4일에 개인 연차 등을 덧붙일 수 있게끔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며 "다만 임원급이 되면 휴가 내는 것도 적잖은 부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도 사정은 매한가지다. 그룹 총수의 신변관련 재판이 진행중이고 최근 공정위로부터 일감몰아주기로 과징금 조치를 받는등  전반적으로 긴장의 끈을 놓기가 쉽지 않은 국면이다.  

그룹 한 관계자는 " 핵심 임원일수록 근래 행동 하나, 말 한마디를 주의하고 있다"며 "하계 휴가에 대한 이야기도 쉽사리  꺼내지 못한다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과 현대차의 총수들은 올 여름휴가를 휴식보다는 업무적인 성격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이달 말 IOC 총회와 런던올림픽 개막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출장에 나서고,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중국 등 해외 전략 거점의 공장 점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