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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SNS도 '안철수의 생각'에 달아올랐다

기사입력 : 2012년07월20일 10:54

최종수정 : 2012년07월20일 10:56

- 출마선언 여부·책 내용 놓고 갑론을박…박근혜와 비교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야권의 잠재적 대선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을 출간하자 네티즌과 트위터리안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이 출간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시민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새누리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후보와 연관지어 의견을 낸다거나 출마선언 여부·책의 내용 등을 놓고 각자의 생각들을 포털이나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원래 자서전이나 자기계발서를 제일 싫어하는 나인데.... 안철수의 생각을 '사서' 읽고싶다는 생각까지했다..... 근데 진심이다ㅎㅎㅎ"(mir*****)거나, "안철수 교수의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나도 사려고 한다. 그 이유는??? 진짜 그분의 생각이 궁금해서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ader*****) 등의 글을 남겼다. 입장은 다르지만 직접 구매할 의사를 밝히는 글들이 많이 눈에 띈다.

발매 하루만에 베스트셀러로 올라서며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단숨에 뛰어넘을거란 예상을 방증하는 반응들이다.

◆ 박근혜와 비교…"수첩보다 책이 낫다"

트위터에선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와 비교하는 글들이 많은 리트윗을 기록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mett*****)은 "안철수는 생각을 쓰고, 박근혜는 수첩을 쓴다. 안철수는 통 큰 양보를 했으나, 박근혜는 양보를 모른다. 안철수는 기부를 하였으나, 박근혜는 장물로 치부하였다. 안철수는 소통을 중시하나, 박근혜는 불통을 전제한다. 안철수는 변화이나, 박근혜는 회귀이다"고 말했다.

'수첩공주'라는 별명을 가진 박 후보를 꼬집으며 비교한 것이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 대선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이 한 언론을 통해 "책 한 권 달랑 들고 나와서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해 무례도 이만저만한 무례가 아니다"라고 비판한 데 대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도 이어졌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트위터에 "홍사덕, "책 한권 달랑 들고 나와서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은 무례도 이만저만 무례가 아니다." 뭐, 수첩 한 권 달랑 들고 다니며 미리 대통령 행세하는 분도 있는데요 뭐..."라고 비꼬았다.

다른 네티즌(drows******)도 "풉!아빠 사진 한 장 달랑 들고 나와서 대통령 하겠다는 바끄네의 무례에 대해서도 한말씀 해보시구랴~"라고 꼬집는 글을 남겼다.

반면 "홍사덕 전 의원이 안철수 교수가 책 한 권 달랑 들고 나와 대선에 출마 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한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안철수교수 이건 아니지요"(yong7*******) 라는 등의 목소리도 찾을 수 있다.

◆ 대선출마인가, 아직도 뜸들이기인가

이번 책 출간이 사실상의 대선출마 선언인가를 놓고도 반응은 엇갈렸다. 이 의견들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뜸들이기가 심하다'는 의견과도 상통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인 문재인 의원은 트위터(moonriver365)를 통해 "아침보도를 보니까 안철수 원장의 출간을 두고, 출마를 염두한 것이라 추측하는 것 같은데 기쁜 일입니다.그 분과 경쟁을 해야 되지만,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뜻을 같이 하고, 힘을 합친다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 확신합니다"라며 대선 출마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환영했다.

한 트위터리안(mett*****)은 "정치경험이 없고 의원경력이 없어서 안철수는 한방에 훅 갈 수 있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안철수원장은 상당히 영리하고 정치적인 사람이다. 타이밍에 강한 모습이고 뚝심있게 밀고 가고 있다. 지금의 모습은 답답한 것이 아니라 점점 좁혀가는 것이다"며 뜸들이기 주장을 일축했다.

반면 "안철수가 '광수 생각' 모방한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 내놓고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언제까지 그럴 건가 자리를 보장해 주면 나오겠다는 건가 생각으로야 무슨 일을 못할까 생각만 하고 눈치만 봐서는 대통령 못한다 행동을 해야지 그래서 철수다"(mas*****) 라며 꼬집는 의견도 있다.

다른 트위터리안(ihy*****)은 "안철수 정치 한다는거여 안한다는 거여 뭔 소리입니까 답을 기다리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 '안철수의 생각'에 지지 VS 비판 '갑론을박'

'안철수의 생각' 책 내용에 관한 갑론을박도 이어졌다.

트위터에는 "'안철수의 생각',제가 듣고 싶은 생각만 쏙쏙 뽑아서 잘도 했더군요! 꿈*은 이루어진다!!"(@jk****), "정말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입니다. 반드시 오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필독하겠습니다!"(@Quant*******), "공감가는 부분이 참 많다"(coord*******) 등의 지지 의견들이 표출되고 있다.

반면 "막상 풀어젖힌 안철수의 생각은 실망스럽다.그동안 안철수가 끌어모았던 시선에 비하면 그의 생각엔 신선함이 없다.공수처, 금강산관광,재벌개혁에 등에 대한 그의 상상력이 이것밖에 안된다는 것을 보니 그동안의 기대가 물거품이되는기분"(Kepl******)이라거나 "안철수가 제주해군기지는 참극이란다.어리버리한 국가 안보관에 경의를 표하며,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이며,중국과 북한의 위협속에,대한민국의 국방력 강화를 위한 당신의 정책도 제시해주기를 바란다"(kims******)는 등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밖에도 "역시 악성바이러스 퇴치프로그램은 '안철수의 생각'이다"(pc7***), "안철수 생각 IT기업 출신 답지 않게 Ebook을 내지 않는건 의외입니다"(kore******), "안철수가 새누리당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안철수와 여권통합후보 누군가 중에 한명을 찍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럴일은 없겠지만..."(free*****) 등의 재미난 의견들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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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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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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