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민주잠룡들, 안철수 지지세력 '확보' 신경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후보들 "민주당 중심 단일화될 것" 예상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의 대선 예비후보들은 야권의 잠재적 대선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연대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그 지지율을 품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안 원장과의 연대가 가져올 지지세 확장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을 중심으로 안 원장을 흡수하는 '민주철수'가 돼야지, 안 원장에 의지하는 '철수민주'에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철수민주'는 야권의 단일 후보가 안 원장보다 지지율이 부족할 경우로만 제한하는 '플랜 B'로 생각하고 있는데다 안 원장이 갖는 비정당인이라는 위치가 장점이 될 수 있는 동시에 대선국면에서 단점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후보는 안 원장을 아우르고 그 지지세력의 지지를 받아 와야 한다고 보고 그럴 수 있는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당내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8일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안 원장과의 경쟁에서 이겨 안 원장을 뛰어넘고 그 지지세력까지 품어서 정권교체로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안 원장과 본격적인 경쟁을 해야 하고 민주당으로서는 당연히 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는 단일화 연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견지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5년 동안 국정을 겪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안 원장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게다가 민주당이라는 정당 지지기반이 대선국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두관 후보 역시 지난달 26일 라디오에 출연해 "야권의 후보 중에서 가장 확장성이 강한 후보가 안 원장과 저라고 생각한다"며 "김두관과 안철수의 연대가 확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해 안 원장과 연대의 강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이 혁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민주당 자체를 강화하는 자강론이 더 우선"이라며 결국 당이라는 조직을 통해 대선을 맞아야 함을 강조해 왔다.

손학규 후보도 지난 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하면 '손학규'가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들이 확산이 되고 있다"면서 "그것이 안철수 현상 때문에 묻혀 있는데 안철수 지지표에 손학규 지지표가 같이 있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손학규-안철수 결합은 정권교체, 대선 승리의 필승조이고 최고의 시너지를 불러올 결합으로 손의 준비된 실력과 안의 매력을 더하고 손의 안정감과 안의 참신함이 더했을 때 민주세력은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해 왔다. "정권 교체가 손·안에 있다"는 이른바 손 후보의 4대 필승론이다.

다만 그는 안 원장을 '배트맨' 등에 비교하며 정의감 있는 인물로 추켜세우면서도 결국 나라를 편안하게 다스리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해 우회적으로 자신이 대선 주자로 나서야 함을 내비쳤다.

◆민주잠룡 "비정당인, 강점인 동시에 약점 될 수도"

민주당 잠룡들은 비정당인인 안 원장의 위치가 참신함과 기대감의 장점을 줄 수 있다고 진단하지만, 동시에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때문에 민주당 후보 중심의 연대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특히 문, 김 후보는 신선함을 원하는 지지세력이 안 교수와 겹치는데다 그가 갖지 못한 정당 기반은 자신에게 이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기존의 정치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이번 경선에서 진정성을 보여주길 원하는 많은 사람이 안 원장의 지지 세력"이라며 "그것은 문 후보의 장점과도 비슷한데, 문 후보는 국정운영 경험의 안정감과 대 야당의 지지를 받는다는 장점이 하나 더 있다. 그 부분들이 서서히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후보 측 강병원 홍보위원은 "김 후보와 안 원장은 구태정치를 바꿔보자는 마음과 사회·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이 일맥상통한다고 본다"면서도 "안 원장이 기성 정치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갖는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는다고 해도 정당을 통해 해 나가는게 옳고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손 후보 측 김주환 공보담당은 "지금은 민주당 경선기간이므로 민주당의 후보가 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거기서 붐이 일어나서 민주당의 힘을 갖게 되면 안 원장과 연대는 그때 생각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손 후보가 "민주당이 힘이 없어 누구와 손을 잡아야 한다면 국민이 표를 줘야 할 이유가 없다. 분명한 자신감을 보여 그 힘을 보고 국민이 지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안 원장에 의지하는 것을 경계한 부분과 결을 같이한 것이다.

◆여권, 안철수 때리기 나서

반면, 여권에서는 안 원장의 인기몰이를 의식한 듯 때리기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달 26일 호남 합동연설회에서 김문수 후보는 "안철수 같은 무경험자 무자격자가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나"라고 했고 안상수 후보는 "안풍이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에는 안상수 풍이 있으니 안상수 풍이 안철수 풍을 누를 수 있도록 힘을 몰아달라"고도 했다.

특히 김태호 후보는 안 원장 때리기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후보는 복수의 합동연설회를 통해 "안철수는 수영장에서 수영할 줄 알면, 태평양에서도 수영할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세상 물정 모르는 한심한 소린가"라며 "안철수의 안풍, 김태호의 태풍으로 박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안철수, 안풍 안풍 하는데 김태호 앞에서는 허풍"이라며 "안 원장이 양식 횟감이면 저는 거친 바다를 헤쳐 온 자연산 횟감"이라고도 했다.

다만 가장 유력한 대선 예비후보인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는 공식적으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