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재계, 내부거래 비판이 억울하다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경부 최영수 차장
3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국내 재벌기업들의 내부거래 실태는 일반 소비자들과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와 '계열사 부당지원'이 사회적인 문제로 지적됐지만, 재벌기업들은 오히려 내부거래를 늘렸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국내 46개 재벌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년보다 1.2% 늘어난 13.2% 수준이고, 수출을 제외하면 24%로 두 배 가까이 높아진다.

특히 수의계약 비율이 100%에 가깝고, 총수가 있거나 재벌 2~3세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은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경제구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하지만, 재계는 현실을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노력보다는 당위성을 합리화하려는데 급급한 것 같다. ‘100% 출자하거나 수직계열화로 인해 내부거래가 부득이하다’며 읍소하기도 하고, ‘효율적인 경영활동을 부당한 것으로 낙인찍어서는 안 되며, 내부거래의 개념 자체가 잘못 됐다’고 반박하기도 한다.

이같은 재계의 주장이 모두 틀린 것은 아니다. 사실 200조원에 육박하는 내부거래 규모보다는 부당한 내부거래가 얼마나 많은 지가 중요하고 경쟁당국인 공정위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재계의 주장과 읍소가 일반 소비자와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두 가지 선행 과제가 있다. 바로 수의계약과 순환출자 문제다.

우선 재계 스스로 수의계약 비율을 낮춰야 한다. 수의계약은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의 수단으로 활용되기 쉽고, 중소기업의 성장 기회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경제 양극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런데 재벌기업의 평균이 90% 수준이고, 10대 그룹 중 한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곳이 70% 이상이다. 삼성과 SK, 포스코, 롯데는 90% 이상으로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국내 주요 재벌기업들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외치면서도 뒤로는 여전히 수의계약을 통해 그룹총수 일가의 이익만을 추구했던 셈이다.

따라서 스스로 경쟁입찰을 확대하고 계열사가 아닌 기업들에게도 거래의 기회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 그것이 중소기업은 물론 재벌기업 자신의 경쟁력도 높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둘째, 한국경제의 ‘슬픈 자화상’인 순환출자를 해소해야 한다. 순환출자는 총수일가가 극소수의 지분으로 거대한 그룹 전체를 지배함으로써 주주권을 왜곡한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특히 시스템통합관리(SI)나 물류, 광고업 등의 내부거래는 재벌 2,3세를 위한 부당지원이나 편법승계의 수단으로 악용되어 왔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계열사를 도와주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순환출자는 재벌 오너로 하여금 소액의 자본으로 많은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됐고, 오늘날 거대 재벌을 탄생시킨 디딤돌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 배경과 역사를 딛고 만들어진 거대 재벌들이 이제 와서 계열사 내부거래의 당위성만을 주장한다면 과연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실제로 그룹별로 약간의 특성이 있지만, 대체로 순환출자 구조가 단순할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작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순환출자 구조가 단순한 GS와 한진, 두산의 경우 내부거래비중이 평균보다 훨씬 작다. 순환출자 구조의 개선이 최소한 내부거래 감소의 ‘필요조건’은 되는 셈이다.

따라서 재계는 내부거래 비판에 대해 읍소나 반박보다는 경쟁입찰을 확대를 통해 수의계약을 최소화하고, 순환출자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스스로 하기 바란다. 그것이 진정으로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韓 긴급구호대 네팔로...실종자 수색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네팔 홍수 현장에서 피해자 수색과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 네팔로 출발했다. 외교부는 KDRT 대원들과 구조 장비 등을 실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가 이날 자정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해 네팔 카트만두로 향했다고 밝혔다. 네팔 홍수 피해자 수색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 새벽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02 KDRT는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구호대장으로 외교부 3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4명, 소방청 37명 등 총 44명으로 구성됐다. 공군 수송기에는 고해상도 드론과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수중펌프, 급류 구조 및 수목·토석 제거 장비 등과 함께 구조견 5마리도 실렸다. 이번 KDRT 파견은 네팔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약 10일간 피해 지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포함한 피해자 수색·구조 활동을 수행한다. KDRT는 이날 오전 카트만두에 도착해 네팔 정부 관계자 및 정부합동 신속대응팀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수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서울공항에서 출발하는 KDRT 대원들을 격려하고, 수색·구조 임무 수행 과정에서 대원 개개인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KDRT는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 시 재난구호와 인명구조, 의료구호 등 피해국 지원을 위해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구호대다. KDRT는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구호활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1번 해외에 파견됐으며 이번이 12번째다. 한편, 실종된 한국인 9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는 신속대응팀은 전날 네팔 육군과 사고 지역 일대에서 합동 수색을 실시했으나 이들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는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opento@newspim.com 2026-09-02 06:05
사진
FT "韓 장금상선 소유 유조선 피격"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공언하는 가운데, 한국 해운사 소유 선박을 포함한 유조선 2척이 해협을 지나다 피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해상안보 분석가를 인용해 한국 장금상선(영문명: Sinokor·시노코) 소유의 '세네갈 프로스페리티(Senegal Prosperity)'호와 사우디아라비아 소유 유조선 '시드르(Sidr)'호가 전날(8월 31일) 밤 미군이 안전 항로로 지정한 오만 연안 해협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협 일대의 통신 상태가 불안정해 해당 선박들의 신원이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정체불명의 발사체 3발이 유조선 1척을 타격했다고 공지했으나 선명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미군이 이란 라라크섬을 공습하자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등 미·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는 유조선들을 집중 표적 삼고 있으며, 지난 사흘간 쿠웨이트 유조선 2척이 잇따라 피격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협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으며 매일 밤 평균 30척의 선박을 안전하게 호위하고 있다"고 성과를 과시했다. 하지만 해운 분석업체 윈드워드에 따르면 최근 하루 해협 통행량은 10~21척 수준에 그쳐 실제 안전 확보 여부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해협 내 긴장이 재고조되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92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장금상선 측은 피격 여부를 묻는 공식 확인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은 상태라고 FT는 전했다. 한편, 이란 당국은 호르무즈해협 통항 규정을 위반했다며 지난달 23일 유조선 45척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중에는 장금상선 소유 선박들도 포함됐다.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9-02 08: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