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철수 "창당할 시간적 여유가 되는지 모르겠다"

기사입력 : 2012년10월05일 01:12

최종수정 : 2012년10월05일 01:12

-야권 단일화 이뤄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 가능성 높아

[전주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4일 앞으로 남은 대선 선거 기간에서 야권단일화 조건이 성사되지 않을 시 정당을 창당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단일화 조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왼쪽부터).

안 후보는 이날 밤 호남 지역 투어 두번째 일정인 광주일정을 소화하고 전주으로 이동, 기자들과 한 식당에서 만나 "(선거)기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다"면서 "(단일화 원칙을) 기다려보는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안 됐다고 (해서) 창당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는 '정치권 쇄신'과 '국민 동의'라는 단일화 원칙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생각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온 답이다.

이에 따라 안 후보는 단일화로 제시한 두 원칙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에라도 새로운 정당의 창당보다는 시민 후보 등의 개념으로 '무소속'으로 대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안 후보는 단일화 원칙을 판단하는 방법과 관련 "조만간 말씀을 드리려 한다"면서 이르면 이번주 7일 발표를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판단 방법을 두고는 "이런 이런 제도들이 도입이 됐으면 좋겠다든지 아니면 공약수준에서 발표도 가능할 것 같다"면서 "어느 수준에서 가능할지는 내부 캠프에서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트머스 시험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해 구체적으로 이런 것이 충족되면 된다는 식의 발표 방식에는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대선 출마 배경으로 밝힌 '새 정치' 실현이 야권에서 가장 내세우는 '정권교체'보다는 상위 개념이라는 입장도 드러냈다. 그는 "새정치가 (정권교체보다는) 상위개념"이라며 "그 열망만은 확실하다는 믿음이 있어 나온(출마) 것이고 휠씬 더 어려운 길"이라고 했다.

이는 나중에 정권교체와 새정치 구현을 놓고 고민할 시점이 올 수 있고 그때 차선(정권교체)을 선택할 수도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후보가 내놓은 발언이다.

정권교체를 선택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하지 않고 독자 출마 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정권교체가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한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안 후보는 이제껏 출마 이후 '새 정치'라는 용어를 썼지 '정권교체'라는 용어는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아 왔다. 정권교체는 자연스레 '야권단일화' 논의와 연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 후보의 '새 정치'와 관련해선 "정당시스템은 필수적이고 존재해야 하지만 정당 자체가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해서 제가 호출된 것이니까 거기에 대한 사명감은 분명히 있다"면서 "이번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제가 정치인으로 사는 동안은 그게 가장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민의를 잘 수렴하는 구조로 정당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새 정치'라는 것이다.

아울러 범야권 후보로 자신을 분류하는 데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NCND(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음)"라고 말해 범야권 후보로 거명되는 것에도 애매한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안 후보가 출마선언에서 제시한 단일화 조건을 먼저 충족한다면 새누리당도 단일화 대상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국민들이 동의하느냐가 문제겠죠"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동의하면 가능하냐는 확인에는 "제일 중요한 게 지지기반"이라며 "지금 제 지지기반에 따라서 국민들 동의가 결정되지 않겠냐"고 말해, 새누리당과의 단일화에는 큰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았다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기반을 중도 무당파 층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과의 단일화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물론 이 '가능성'도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존재하는 것일뿐라는 게 대체적 해석이다. 안 후보 스스로도 "(안철수의 생각)책에서 밝힌 정책상으로 그렇게(범야권 후보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이 자리에서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후보와 문 후보에 대해서는 다 장단점이 있다고 전제한 뒤 "경험만 따져보면 전 정치경험 없는 대신 현장경험이 있다. 한분야도 아니고 의학, 경영 프로그래밍, 중소기업이라든지 교육개혁 분야라든지 의학쪽이라든지 다 실제로 제가 했던 일들이고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는 정당체제 안에서 정말 역사를 쓴 것이고 문 후보는 국정의 핵심 중심 위치에서 실제 실행되는 과정을 본 것"이라면서도 "현실에서 없는 것을 만들어낸 건 저보다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네거티브 공세가 강화되는 것에 대해선 "얼토당토 않은 네거티브가 들어올 때 이런 위기나 마음의 동요를 콘트롤하지 못하면 리더 자격이 없는 것 같다"면서 "선거과정의 네커티브도 거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니까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주자간의 3자회동에 대해선 "(문 후보와의) 2자회동이 아니고 3자회동을 해야 한다"면서 "추석 직전이라서 일정이 많다고 말을 (박 후보측으로부터) 들었으니까 다시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