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백효흠 북경현대 사장 "내년 중국형 고급차 내놓겠다"

기사입력 : 2012년10월23일 01:07

최종수정 : 2012년10월23일 06:37


-중국 내 글로벌 업체 간 경쟁 더욱 심화
-브랜드 파워, 고객 서비스 향상 중요
-현지 맞춤형 디자인과 신기술로 시장 확대
-향후 3~5년 간은 현대차에게 새로운 시험대


[베이징=뉴스핌 이강혁 기자] 현대차가 중국시장의 프리미엄 전략을 위해 올해 12월께 신형 싼타페를 베이징(북경) 3공장에서 생산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쏘나타급 고급차를 중국에서 개발해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22일 백효흠 베이징현대기차 사장(베이징현대 총경리)은 베이징 1공장에서 국내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12월 중국형 싼타페를 3공장에서 생산해 런칭하고, 내년에는 하반기 중 D세그먼트급 중형 고급차의 신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백 사장은 다만, 구체적인 차량 명칭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중국의 신모델 주기가 굉장히 짧다는 점에서 1년에 1~2차종의 신차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신차로 D세그먼트급을 선택한 이유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에쿠스 등 국내시장 기준의 고급차가 아직까지는 중국에서 생산, 판매할 만큼의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들 고급차가 중국 내 현대차의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만큼의 수요가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것이다.

그는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등 직수입 형태의 수입차 운영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들 차종을 모두 합쳐 연간 3만6000대 정도를 판매하고 있는데, 단일 차종당 최소 2만대 정도는 팔려야 현지 생산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백 사장은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중국 내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WTO 가입 이후 지난 10년간 연평균 10%에 달하는 고성장을 달성했지만 이제는 6~8%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시장이 한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면서 중국 내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폭스바겐, GM, 도요타 등 모든 글로벌업체들이 중국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중국 로컬업체들의 중형차, SUV 시장에 대한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도요타 리콜사태, 일본 북동부지역 지진, 중일 조어도 분쟁 등으로 인해 일본업체들이 중국 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대차에게는 일부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앞으로는 일본업체들의 중국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 사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베이징현대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키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역량을 높이는 것이 핵심과제"라면서 "특히 중국 자동차시장이 신규수요 중심에서 대체수요 중심으로 전환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브랜드 파워가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 사장은 이를 위해 베이징현대의 성장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현재 베이징현대는 본사 글로벌 전략에 맞춰 올해부터 브랜드 경영 단계로 진입했다"면서 "주요 목표는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최상의 고객 만족도 유지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베이징현대는 ▲품질 제1원칙, ▲생산 능력 확대, ▲현지 전략 차종 개발, ▲고급차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운영, ▲딜러 경쟁력 강화 등의 주요 원동력을 바탕으로 성장전략을 펼쳐왔다.

단적으로 품질력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위에둥(중국형 아반떼)부터 최근 출시된 랑동(국내명 아반떼MD)까지 중국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도록 디자인되고 신기술을 현지화시킨 모델은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3일 런칭한 랑동의 초기 판매 현황은 8월 1만1613대, 그리고 지난 9월에는 1만5243대 판매가 이어지면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존의 판매 차종 비중을 중소형차에서 YF쏘나타, ix35 등 고급차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전환시키며 성장전략을 이어가는 중이다.

백 사장은 "2009년 고급차 판매비중은 9만대로, 베이징현대 내부 판매 차종 중 15%를 차지했으나 2011년 27만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 비중의 36%까지 고급차 판매 비중을 확대한 상태"라면서 "딜러의 경쟁력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딜러망은 현재 약 760개에서 3공장 가동에 따라 2015년까지 1000개 딜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800개 딜러망이 가능할 것으로 백 사장은 예측했다.

그는 "향후 서부지역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 지역 판매 확대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서부부지역을 전담하는 판매조직 신설도 검토해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사천 8개, 감숙 3개, 섬서 3개, 신강 2개 등 서부지역에 딜러를 개발 완료했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딜러망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백 사장은 "중국을 긍정과 부정을 같이 봐야 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하면서 "하지만 낙관적 요소가 많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현재까지의 10년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면 새로운 10년은 정몽구 회장이 강조하는 품질을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신기술과 신상품을 선보이며 이끌어가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중국시장에 특화된 상품, 즉 새로운 중국형 차를 만들면서 대 고객 접점의 사후 관리로 새로운 10년을 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류기천 현대차 경영연구소 이사는 "중국시장의 중장기 전망은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지속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류 이사는 "고성장세가 꺾이고 소비자들도 새로운 소비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간 경쟁구도는 지금보다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향후 3~5년 간은 현대차에게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본다"며 "현대차가 가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면 품질과 제품력이 반드시 뒷받침 돼야 하고, 앞으로의 10년은 이전의 성과를 잊고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