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 "한국 지도자, 준비·신뢰·통합의 리더십 필요"

기사입력 : 2012년11월12일 10:48

최종수정 : 2012년11월12일 10:48

- 제3차 동북아 안보 심포지엄 축사…동북아시대 리더십 강조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2일 "향후 수년간 격동하는 동북아 질서 속에서 한국의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안보 리더십은 국제적 위기의 높은 파고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준비된 리더십,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신뢰받는 리더십,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화해와 협력, 공동발전을 만들어 나가는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사진: 뉴시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가든호텔 2층 무궁화홀에서 세계일보가 주최한 제3차 동북아 안보 심포지엄 '동북아 정세와 안보 리더십' 축사를 통해 "이러한 안보 리더십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행착오를 하기에는 우리의 안보 여건이 너무도 냉혹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는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후보가 제시한 중요한 도전은 세 가지다. "첫째, 협력과 갈등의 미·중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불확실하다", "둘째, 최근 격화되고 있는 동북아 각국 간의 역사 및 영토 갈등이 지속된다면, 동북아 질서의 근간을 흔들 뿐 아니라 모처럼 조성되고 있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큰 장애가 될 것이다", "셋째, 북한의 선택 여하에 따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이어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문제들"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이런 도전을 회피할 수도 없고, 회피해서도 안 된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저는 외교안보통일 공약을 발표하면서 한반도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첫 번째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며 "(지속가능한 평화란) 한반도에서의 '진정한 평화'(genuine peace)를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진정한 평화를 필요조건으로 ▲천안함과 연평도와 같은 도발 예방을 위한 확실한 억지력 강화 ▲NLL을 무력화하려는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당당히 맞서는 것 ▲북핵 폐기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은 단지 필요조건에 불과하다. '진정한 평화'는 평화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서 돌이킬 수 없게 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단순히 평화협정에 서명을 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 평화를 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제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가동과 '동북아 평화와 협력 구상'을 제안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며 "남북한이 정치, 군사적 신뢰 구축과 경제사회 교류를 통해 평화가 정착이 되고, 이것이 동북아에서의 협력적 안보 과정과 상호 보완이 되면서 평화가 제도화되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북아에서의 경제와 안보협력의 불균형을 시정하는 노력도 강화한다는 것이다. 한중일 협력 사무국은 좋은 시작"이라며 "남북중, 남북러 3각 협력이나 한중일 FTA는 이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는 역사를 통해 진정한(genuine) 평화와 가짜 평화가 무엇인지 교훈을 얻었다"며 "평화의 환상에 빠져 잘못된 행동에 끌려 다닐 경우, 평화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평화마저 사라져 버린다. 이것은 '환상 속의 평화' (illusory peace)일뿐이다. 반면, 튼튼한 안보와 국제정세 변화에 대한 냉철한 인식, 더 나아가 적극적 신뢰구축 등을 통해 '진정한 평화'의 기반이 다져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