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회 행안위, 30여년만에 부마항쟁 명예회복 등 특별법 상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기석 기자] 부산과 마산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민주화운동인 부마항쟁이 30여년만에 명예회복의 길을 밟게 됐다.

이에 따라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항거했던 부산과 마산 시민들의 명예회복과 유가족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19일 국회 행정안정위원회는 부산 사하을 출신의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마항쟁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상정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여당의 비협조로 해당 상임위인 행안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폐기됐었다.

부마항쟁특별법은 반국가적 사태로 규정된 ‘부마사태’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부마항쟁에 참여한 시민들과 유가족에 대한 보상과 예우, 그리고 기념사업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법이다.

조경태 의원은 “부마항쟁은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도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몰지각한 학생들과 불순분자들의 반국가적 선동과 폭동’이라는 부마사태로 규정돼 있다”며 “부마사태의 진상을 명백히 규명하고 부산과 마산 지역, 시민들의 법적 사회적 명예를 회복하고 보상과 예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부마항쟁특별법이 모처럼 여야 합의로 행안위에 상정되어 논의의 장이 마련되게 됐다”며 “새누리당 법안과 병합심사 과정에서도 신속히 통과되어 부산과 마산 시민의 명예회복이 될 수 있도록 조속히 법률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과 더불어 새누리당에서도 법안을 발의한 상태여서 행안위 심사 과정에서 법안 내용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행안위 심사와 법사위 통과과정에서 마찰도 예상된다.

조경태 의원실 관계자는 “야당안은 명예회복과 더불어 국가가 직접 보상을 하도록 돼 있으나 새누리당안은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이라며 “오늘 법안이 상정됐지만 여야 심의와 법사위 통과까지 어떻게 조율될지 좀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마항쟁은 지난 1979년 10월 16일 박정희 정권과 유신체제에 저항해 부산과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민주화 운동을 말한다.

외채 위기 속에서 수출증가율이 급락한 가운데 극심한 지역경제 침체로 대량해고와 임금체불이 진행됐고, 야당인 신민당 김영삼 총재에 대한 변칙 제명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민주화 시위로 폭발했다.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5000여명의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에 나섰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부산에 계엄령, 마산 등에 위수령이 선포된 가운데 20일에는 시민 500여명을 연행하고 59명을 군사재판에 회부했다.

이후 부마사태의 수습책 문제로 정부 내부의 분란이 야기됐고 이에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 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하는 10.26사태가 발발되는 계기가 됐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