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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국민면접] 박근혜 "정책은 절대 진정성·증세는 마지막 수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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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국민면접' TV토론회.."100% 대한민국 대통령"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증세를 처음부터 말해 국민에게 부담 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증세라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 돼야한다"며 증세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임시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독 TV토론에서 "매년 27조를 세이브 할 수 있다. 5년이면 135조인데 이에 맞게 넘느냐 안 넘느냐 따져가며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낭비와 비효율적인 부분들이나 복지 행정부분의 효율성을 높일 수 부분, 불필요한 SOC사업 등을 최대한 줄이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복지수준과 조세 부담의 차이가 벌어지면 갈등이 심화된다. 지금 우리나라는 복지확장기다. 이때 잘못 틀을 잡으면 국가재정건전성이 훼손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경제민주화공약이나 반값등록금, 무상보육 등 자신이 발표한 각종 공약들은 "절대적으로 진정성 있는 정책들"이라며 "재원 생각안하고 절대 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정책들은 제쳐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하면서 실천하지 못할 약속은 한 적이 없다"며 "절대적으로 믿어도 된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되면 '4대 사회악' 근절 최우선"

이날 박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여러분의 기대를 모아 삶을 더 행복하고 보람있게 바꾸고 국민 모두가 한마음 되는 100%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국민에게 오늘보다 내일이 나을 거라는 희망을 드리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이 제 정치 인생 마지막이란 각오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면서 "위기 때마다 국민에게 기회를 주십사 호소를 했는데 국민이 다시 믿음을 줘 일어설 수 있었다. 국민께서 보내주신 감사와 믿음을 대선에서 꼭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되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겠다는 것이 서민ㆍ중산층 많은 분의 어깨를 짓누르는 가계부채문제"라면서 "가계부채가 거의 1000조원에 달하는데 개인의 경제문제 뿐만 아니라 이것이 방치되면 국가경제적으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가계부채와 신용불량자 문제의 경우에는 "재원을 국가에서 만들지 않고 자산관리기금이나 신용협회의 기금 1조8000억원을 모아서 10배 가량 채권을 만들면 18조원을 만들 수 있다”며 “소득별로 빚을 감면해 주면 매년 6만명씩 30만명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선“2015년까지 공공부분에서 지속적인 일의 경우에는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대기업에는 비정규직 현황을 공시하도록 의무화 하겠다”며 “비정규직이나 불법 파견근로에 대한 차별이 반복될 경우 손해액의 10배까지 징벌적 배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보육은 국가가 책임지고 사교육비를 줄이는 한편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국민의 70%가 중산층이 되는 나라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학교 폭력·가정폭력·성폭력·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을 근절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6일 밤 경기도 고양킨텍스에서 열린 생방송 2012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북한 눈치보는 사람이 안보대처 잘 할수 있겠나"

박 후보는 또 '탕평 인사를 하겠다는데 박 후보 진영에 모여드는 인사는 국민들이 새롭다는 느낌을 못 받는다'는 질문에 대해 "제 탕평은 행정부 인사를 할 때 새 정부 들어섰을 때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받아넘겼다.

그러면서 "선거 도우러 자진해서 오시는 분들은 고마운 분들이고 열린 마음으로 힘을 합치는 것이 곧 선거"라며 "백의종군하는 분도 있고 마음으로 돕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후보는 여성대통령론과 안보문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또 다시 연평도 포격이 발생했을 때 여성 대통령으로서 단호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후보는 "남자냐 여자냐가 아니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국가안보관과 세계관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천안함의 46명의 장병이 희생당했는데 재조사 운운하며 북한의 눈치를 보는 사람이 미사일 위협에 잘 대처할 수 있겠는지 반문하고 싶다"면서 "누가 가장 확실하게 나라를 지켜낼 수 있을지 국민께서 답하실 것"이라며 야권의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다.

또 "어려서부터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하면서 각국의 정상들을 만나 식견을 넓히고 경험을 쌓을 기회가 있었다"면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직접 대화를 나눈 적이 있고 야당 대표시절에는 중국·일본·미국·독일 등을 다니면서 각국 정상들과 신뢰 관계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토론 서두에 박 후보는 가장 자신 있는 요리로 '비빕밥'을 꼽으며 "각기 다양한 재료인 고추장, 참기름과 섞이면서 다른 음식이 된다"면서 "우리도 각자 개성이 다르고 지역마다 특성이 다르지만 같이 융합해 하나가 될 때 시너지가 나고 새롭게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화를 내지 않는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선 "살면서 야당 대표할 때 등 모욕적인 상황도 많이 겪어 봤다"면서 "괴로웠을 때 인생의 패배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극복해 보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책을 많이 읽으며 정신을 수련했다. 어느새 책에서 읽으며 메모했던 좋은 말들이 내 것이 돼 있더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의 이른바 '물가논란' 사진과 악수거부 사진에 대해서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해명했다.

◆ 정진홍 논설위원 '송곳' 질문..토론 문답지 사전유출 공방도

한편 이날 토론은 지난 21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단일화 토론에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 박 후보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송지헌 아나운서의 사회로 70분간 진행된 토론은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 홍성걸 국민대 교수, 서미아 단국대 교수, 이은주 서울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4명의 면접위원단이 ‘구직자 박근혜’를 면접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국민이 박 후보를 면접하는 콘셉트로, 포맷과 패널 선정이 모두 캠프에서 낸 안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특히 정진홍 논설위원이 토론 시작 부터 박 후보에게 "옛날분들 모셔오는 것이 탕평이냐", "(하우스푸어 대책은) 은행관계자가 들으면 경악할 부분이다" 등 날선 질문으로 박 후보를 당황하게 했다. 

또 토론에 앞서 민주통합당측이 사전에 토론의 질문지와 답변지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공방이 일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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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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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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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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