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A등급 회사채 경계 경보...내년 상반기 만기 집중

기사입력 : 2012년11월28일 14:48

최종수정 : 2012년11월28일 14:57

- 원활한 차환발행 위해선 등급·금리 조정돼야

[뉴스핌=문형민 기자] 내년 상반기 만기도래하는 A등급 회사채가 회사채 시장의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웅진그룹 사태 이후 A등급 이하 회사채에 대한 기피심리가 강해져 차환발행이 제대로 이뤄질까 우려도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만기도래하는 A등급 회사채는 6.8조원 가량이다. 이는 올 상반기 만기 물량 7.8조원에 비해 1조원 가량 줄어든 것이지만 전체 회사채 만기도래 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올 상반기 만기도래분 회사채 중 A등급 비중은 29%였으나 내년에는 37%로 높아진다. 반면 AA등급 회사채 만기도래 비중은 올해 41%에서 내년 35%로 하락한다. 

또한 만기도래하는 A등급 회사채 중 시장에서 한계기업으로 지목되는 건설, 조선, 해운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발행한 물량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웅진그룹이 발행한 회사채도 포함된다. 이에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것.

시장의 우려는 금리차(스프레드)로 나타나고 있다. AA등급과 A-등급 회사채 사이의 스프레드는 지난 10월 중순까지 64~66bp 사이에서 유지됐다. 하지만 이후 확대되기 시작해 이달들어 70bp 수준에 이르렀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내수와 환율 하락 등을 감안할 때 A등급 기업들이 회사채를 수월하게 차환 발행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금리의 방향도 불리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발행업무를 담당하는 증권사들은 미매각 회사채 부담에 운신의 폭이 좁다"고 설명했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 역시 "불확실한 영업환경으로 인해 우량등급 기업보다 하위등급 기업들의 실적과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내년으로 갈수록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A등급 회사채가 원활하게 차환 발행되기 위해서는 신용등급 조정과 금리 상승이 이뤄져야한다는 관측이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신용평가사들이 등급을 올릴 때는 빠르지만 내릴 때는 미적거린다"며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몇단계 한번에 낮추기보다 재무상황 등에 따라 정확하게 판단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