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절벽 향한 금융산업④] '저금리 함정' 보험사, "규제 풀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포트폴리오 다양화·자산건전성 강화해야

[뉴스핌=최주은 기자]“운용자산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주원인은 저금리이지만, 지속되면 더 큰 문제다.”

보험회사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최근 보험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금리가 1%p 하락하면, 자산이익률이 1% 감소한다고 밝혔다. 여기다 저금리가 지속되면 보험사가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보험연구원 조재린 연구위원은 지난 5일 금융위원회의 ‘저금리 시대, 보험산업 영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워크숍에서 “저금리가 지속되면 이차 역마진이 확대돼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차 역마진이란 자산운용에 붙는 이율이 낮아 보험료 수입보다 보험금 지급이 더 많아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조 연구위원은 "현행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저금리가 보험회사에 미칠 영향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나 위기상황에서는 수익성이 크게 훼손됨에 따라 보험사의 전사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 “생보사, 포트폴리오 다변화해야”

금리인하는 손해보험사보다 생명보험사에 더 타격이다. 자산운용 규모에서 큰 폭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기준 보험사의 총 자산규모는 620조원이며, 이 가운데 생명보험 497조원, 손해보험 132조원으로 운용자산 규모 차이는 3.5배 이상이다.

또 생보사의 확정이율 상품 규모가 손보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저금리에 취약하다는 평가다. 손보사는 확정금리형 12.5%, 변동금리형 87.5%의 분포를 나타낸 반면, 생보사는 각각 53.6%, 46.4%를 나타냈다.

여기다 생보사는 총 자산 가운데 6% 이상 확정이율을 보증하는 규모가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이는 생보사의 준비금 부담이 손보사보다 높음을 의미한다.

생보사의 보험영업익은 3조4000억원인데 투자영업에 따른 역마진은 1조1000억원으로 투자영업부문의 역마진을 보험영업부문의 이익으로 보전하는 상황이다. 저금리가 지속되면 보험사의 수익성이 크게 나빠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 “손보사, 건전성 강화해야”

운용자산이익률 하락 탓에 보험사의 역마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역마진 가능성이 커지자 손보사의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위험기준 자기자본비율(RBC)이 낮은 보험사들을 상대로 증자를 권고했다. 특히 중소형 손보사의 RBC비율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추가자본 투입을 통해 RBC비율을 200% 이상으로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RBC비율 200% 기준을 맞추지 못한 보험사는 대부분 손해보험사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롯데손보(148.5%), 흥국화재(167.1%), 한화손보(167.9%), 하이카다이렉트(177.9%), 악사손보(190.4%)를 나타냈다.

생보사 가운데 6월 말 162.3%까지 낮아진 하나HSBC생명은 증자로 이 비율을 9월 말 243.8%로 높였다. 현대라이프생명도 최근 증자를 단행했으며, 9월 말 171.5%였던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지난 6일 증자를 결정했다.

금감원은 12월 말 RBC비율을 점검해 수치가 더 낮아지면 경영진단에 착수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압박할 방침이다.

◆ 해외투자 규제완화 등 금융당국 긴밀한 협조 필요

최근의 저금리 지속 상황이 보험사에게는 절벽으로 비유될 만큼 큰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데 업계와 당국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보험 전문가들은 이런 위기상황을 대비하고 수익성을 제고한 투자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대체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채권 구성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금리연동형 상품 확대로 저금리에 대비하고 유배당 상품, 보장성상품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상품 다변화도 요구된다.

또 이런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보험사에 대한 해외투자규제를 완화하고, 다양한 자본 조달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RBC규제는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유효하다 .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