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헉! 내놓자 마자..', STX팬오션 벌써 인수 후보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업계 "규모 고려하면 삼성, 현대차그룹 가능성"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STX팬오션 인수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피브리아 우드펄드 운송에 나선 STX알보렐라호.(사진 = STX팬오션 제공)
[뉴스핌=이강혁 김홍군 기자] STX그룹이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STX팬오션 매각을 결심하면서 인수후보 찾기가 벌써부터 후끈하다.

아직 구체적인 매각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STX팬오션의 규모를 고려할 때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정도의 인수 후보가 형성되지 않을까 전망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STX팬오션의 2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경영권을 가져오는 방안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산은 측은 "가능하지 않은 케이스"라며 일단 관망 입장이다.

14일 재계와 해운업계,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STX팬오션 매각이 진행되면 인수 후보군으로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 그룹사 모두 이와 관련해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굵직한 매물에 입질을 보낼 수 있는 규모를 따져보면 이런 그림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삼성그룹의 물류를 담당하는 삼성SDS와 삼성전자로지텍 등이 가능성 있는 후보가 아니겠냐"며 "일각에서는 컨소시엄 형태로 사모펀드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해운업계 일각에서는 중견 해운사의 입질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장금상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기업 규모면에서 차이가 커 현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때문에 해운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점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제철원료, 철강제품 수출을 도맡아 하며 국내 최대 물류회사로 성장한 회사다. 지난해 7조5477억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3분기까지 6조9516억원의 매출을 올려 꿈의 10조원 매출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들어 자동차운반선과 벌크선 등 선박을 확충하며 사업중심을 육상물류 중심에서 해상 물류로 전환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어 현대차그룹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비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명분은 있다는 해석도 있다.

다만, 재계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가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STX팬오션 인수 후보자로 보인다"면서도 "단, 일감을 뺏길 우려가 있는 해운사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삼성그룹의 물류를 전담하는 삼성SDS와 삼성전자로지텍도 인수 후보군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삼성그룹이 그동안 물류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에 비해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은 삼성중공업을 통해 조선사업을 하고 있는데 해운사업을 같이 하게 되면 현재처럼 시황이 악화될 경우 리스크가 커지는 부담이 있다"며 "STX가 조선과 해운을 같이 하다 지금의 처지가 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삼성 관계자도 "(STX가)접촉 해온 사실도 없고, 이에 대해 검토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함께, 해운사를 자회사로 갖고 있는 SK그룹(SK해운)과 포스코(대우로지스틱스)도 인수 후보로 꼽힐 수 있어 보이지만 대내외 여건이 나빠 실제 참여가 현실화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경기침체 및 장기적인 해운 불황으로 매각이 불투명해질 경우, STX팬오션 지분 14.99%로 2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경영권을 떠안는 방안도 거론된다. 하지만 산은 측은 "가능하지 않다"라며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산은 관계자는 "STX 측에서 이번 매각과 관련해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물어봤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매각 결정은 STX 측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라고 유도하는 중"이라고 선을 그엇다.

사실 산은은 지난해 STX팬오션 지분을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에 위탁해서 매각하려고 했었다. 당시 주당 1만1000원대 수준에서 매각을 위탁했지만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현실화되지 못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재정부의 압박 때문에 산은이 지분을 매각하려고 한 점도 분명히 있지만 그만큼 STX팬오션을 굳이 떠안을 필요가 없다는 제스쳐이기도 하지 않겠냐"며 "대우조선해양 해결도 요원한 상황이어서 기업금융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의 매각이 진행되는 것이 산은에게도 좋다"고 말했다.

실제 해운산업이 현재 바닥을 형성 중이라는 분석이 높아 향후 바닥을 치고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한 상태다. 이미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 등 컨테이너의 경우는 회복기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높고, STX팬오션의 벌크 역시 현재가 최악의 바닥이라는 인식이 높은 것.

당장 급할 것이 없는 산은 입장에서 굳이 올라갈 일만 남아 있는 상황을 놓고 경영권을 떠안기보다 좋은 값에 매각이 이뤄지는 게 결과적으로 나빠 보이지는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STX 관계자는 "매각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빠른 시일내 제값을 받고 매각하는 것이 좋겠지만, 아직까지 주관사 선정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수 후보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김홍군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