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작년 IT수출 1552억달러…한국경제 '먹여살렸다'

기사입력 : 2013년01월09일 11:00

최종수정 : 2013년02월07일 08:48

773억달러 '흑자', 무역수지 견인…올해 수출 5.5% 증가 전망

[뉴스핌=최영수 기자]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IT수출이 양호한 실적을 올리면서 한국경제의 큰 버팀목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IT수출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1552억달러, 수입은 4.4% 감소한 77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IT무역수지는 2010년 이후 사상 두 번째인 773억달러의 흑자를 보였으며, 하반기 수출은 반기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도표 참조).

특히 시스템반도체 등 취약 분야의 경쟁력 강화로 전 산업 무역수지 흑자(286억달러)의 세배에 가까운 흑자를 올리며 무역수지를 견인했다.

또한 반도체의 경우 사상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23% 급증한 24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출(193억달러)을 추월했다.

IT수출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시스템반도체, 스마트폰 등 융합 품목이 수출을 주도하면서 반기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자료:지식경제부)
품목별로는 휴대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TV 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휴대폰은 중저가 및 LTE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통해 스마트폰 점유율이 40% 육박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지배력 더욱 강화됐다.

반도체는 대표적인 적자품목이었던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 강화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3년 연속 50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OLED가 수출 효자품목으로 성장했고, TV는 세계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출은 20% 가까이 감소했으나 대형TV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아세안 등 신흥시장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일본과 미국, EU 등 선진국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최대 수출국가인 중국은 주요업체 중국 진출과 내수 공략 확대로 11년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IT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반면 EU는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패널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체 IT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IT수입은 시스템반도체(6.6%↑)와 접속부품(11.5%↑), 주변기기(4.7%↑)의 수입이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경기위축의 영향으로 4.4% 감소했다.

지경부는 내년도 IT수출이 5.5% 증가한 1638억달러를 달성하고, IT수지도 3.7% 늘어난 80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 나승식 정보통신정책과장은 "내년에는 세계 IT시장의 회복과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 융합형 제품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IT수출이 1600억달러를 달성해 80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