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포커스] GCF-GTX 호재 겹친 인천 송도 기대감 만발

기사입력 : 2013년01월11일 15:42

최종수정 : 2013년01월21일 17:17

대형 개발사업지를 가다① 잇단 교통호재로 주민들 기대감 ↑..변수 많아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호재가 연이어 터져 송도 시민들의 일대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개발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도시 활성화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기본계획용역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새로 들어서는 3개 철도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인천 송도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까지 호재로 겹쳐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GCF 사무국이 입주하는 아이타워 모습>

◆ 송도~청량리 33분..개통시 접근성 개선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운행되는 광역급행철도다. 송도~청량리 구간은 총 48.7㎞이며 33분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면 하반기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오는 2014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전 작업이 매끄럽게 진행되면 2019년 말쯤 완공이 개대된다.

또한 송도는 오는 2017년 개통예정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구간)가 들어서면 서울 주요도심 접근성이 더욱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 송도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 GCF 유치의 기대감으로 미분양이 많이 소진됐고 올 초에는 GCF 조기 착공 소식에 문의전화가 늘었다”며 “교통망이 개선되면 삶의 편의가 높아지는 만큼 시세상승이 점차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제2외곽순환도로와 GTX 개통까지 최소 5~7년은 소요된다는 점에서 GCF 호재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말 ‘미분양 양도소득세 5년 면제’가 종료된 이후 미분양 소진 속도가 주춤하긴 했지만 오는 7월 GCF 사무국 입주가 본격화되면 주택경기를 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송도 H공인중개소 사장은 “GCF 사무국이 연간 3800억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돼 향후 이 지역 주택거래가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며 “전세매물이 거의 없어 투자자들은 분양을 받을 후 임대수익을 올리는 쪽으로 고려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GTX 송도역은 어디에 들어서나?

인천 지역에선 GTX역의 위치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송도를 관통하는 6개 지하철역 중 3개역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단지 바로 앞에 GTX역이 들어서면 다른 지역보다 더 편리한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 간 적정성 논란이 뜨겁다.

송도에 거주하는 김현수(40세, 가명)씨는 “GTX 조기 착공계획은 GCF 사무국 유치에 따른 정책이란 점에서 센트럴파크역에 만들어지는 게 합당하다”고 말했다. GCF 사무국이 사무실로 사용하는 ‘아이타워’는 센트럴파크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다.

                                    <아이타워와 인접한 센트럴파크역 주변 모습>

또 서지수(36세, 가명)씨는 “송도에서 향후 상권개발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천대입구역에 GTX 송도역이 들어서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인천대학교가 인접해 있고 현재 공사 중인 롯데쇼핑타운, 이랜드복합쇼핑몰이 준공되면 송도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 1공구 P공인중개소 실장은 “캠퍼스타운역, 센트럴파크역,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 간 갑론을박이 뜨겁다”며 “그러나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난 이후 기본계획 수립돼야 GTX 송도역 위치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역 위치 논쟁은 섣부르다는 애기다.

◆침체수렁 깊어..개발호재 제한적

하지만 대규모 개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송도 주택시장이 급격하게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은 적다. 장기간 이어진 주택거래 부진으로 개발호재 '약발'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분양중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1,2,3,7공구 이외에도 6,8,9공구 등이 분양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간 생태로 향후 공급과잉을 불러올 수 있다. 이 지역은 오는 2020년까지 주택 9만여 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공급된 물량은 3만3000여 가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송도 아파트값은 강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분기 송도동 아파트시세는 3.3㎡ 당 평균 1152만원에서 2012년 4분기에는 3.3㎡ 당 1056만원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인천 평균 아파트값 648만(3.3㎡ 당)보다 400만원 비싸다.

                                 <송도 한 견본주택 내부가 한산한 모습이다.>

또한 송도는 생활 인프라 부분이 아직 걸음마 단계다. 대형 쇼핑몰과 마트가 없고 상가 개발도 더디다. 센트럴파크역 인근 케널워크는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는 사실상 개점휴업 중이다. 택시이용도 자유롭지 못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개발호재를 맹신하고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꼼꼼한 사전작업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개발사업이 지연될 수 있는 데다 호재의 강도가 예상보다 약할 수도 있어서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GCF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데다 GTX도 불확실성이 커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며 “장기적 개발호재를 쫒아가기 보다는 실수요 입장에서 거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덕례 한국주택금융공사 연구위원은 "주택거래 급랭기가 길어지다 보니 개발호재로 주택을 구입하는 시기는 지났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GTX 개발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긴 하지만 재원마련이 가장 큰 걸림돌이기 때문에 변수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