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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금융시장-실물경기 ‘마이 웨이’

기사입력 : 2013년02월01일 05:1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국채시장의 ‘리스크-온’ 움직임과 유로화의 강한 랠리는 부채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시장심리를 뚜렷하게 드러내는 단면이다.

하지만 실업률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주택 가격 낙폭이 확대되는 등 실물 경기는 여전히 한파가 거세다.

시장 전문가는 유로화 강세를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의 랠리를 사상누각이라고 지적하며 영속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유로존 주택 가격이 전분기에 비해 0.7% 하락했다. 이는 2분기 0.1%에 비해 낙폭이 확대된 것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3분기 주택 가격은 2.5% 하락해 2분기 2.1%에서 더욱 가파른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부동산 버블 붕괴로 인한 금융권 부실로 위기를 맞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중심국에 해당하는 네덜란드 역시 3분기 주택 가격이 3.9% 하락해 2분기 1.5%에서 낙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자산 가격의 가파른 하락은 유로존의 부채위기 탈출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11월 유로존 실업률이 11.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12월 지표는 이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실물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 이르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내수 경기 회복도 요원하기는 마찬가지다. 고용 한파와 소득 감소, 여기에 증세까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 감소했고,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0.3% 줄어드는 등 중심국의 사정도 그리 밝지 않다.

시장 전문가는 금융시장 지표와 실물 경기의 괴리가 점차 확대되는 데 대해 불편함을 내비치고 있다.

ING 파이낸셜 마켓의 카스텐 부체스키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금융시장에 시중 자금이 몰리면서 주변국 국채시장과 유로화가 랠리를 보이는 것은 펀더멘털 회복이 아니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낙관론에 기댄 것”이라며 “최근 금융시장 강세는 사상누각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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