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파죽지세로 오르는 가운데 조만간 베어마켓에 진입, 2018년까지 하락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다우존스 지수가 1만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식시장 17.6년 사이클’의 저자인 케리 발렌시란은 14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 다우존스 지수가 현 수준에서 최대 3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가 장기 베어마켓에 진입하고 있고, 주가가 2018까지 하락하며 다우존스 지수를 1만선 내외까지 끌어내릴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최근 상승장이 앞으로 2~3개월가량 지속될 수 있지만 3분기 본격적인 하락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과거 사이클에 비춰볼 때 주가가 올해 저점을 찍은 후 단기 반등한 후 2015년까지 밀리고, 다시 2015년 저점에서 단기 반등 후 2018년까지 가파르게 떨어지는 그림을 그릴 것”이라며 “2018년까지 증시 변동성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최근 중장기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의견이 모아지는 금에 대해 그는 강세 의견을 제시했다. 그을 포함한 상품이 2015년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금과 상품의 버블이 2015년 터지면서 주가 반등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반전한 주가는 2035년까지 장기 상승 트렌드를 탈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다만, 발렌시란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과 인플레이션 등이 주가 사이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