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시진핑호 중국 경제라인 '안정 개혁 두마리 토끼 모두 잡을 것'

기사입력 : 2013년03월19일 09:51

최종수정 : 2013년03월19일 09:51

[뉴스핌=김영훈 기자]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인선을 발탁하는 양회(전인대와 정협)가 끝나면서 시진핑 정권 기간 중국의 경제를 이끌어갈 경제라인이 윤곽을 드러냈다.

우선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행장에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통화정책을 주도해온 ‘미스터 런민비’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이 예상대로 연임됐다.  저우 행장은  65세로 이미 퇴직 연령이 됐음에도 이번 양회에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에 당선되자 연임이 유력시 됐었다.

그의 연임은 중국이 금융개혁을 앞으로 계속 유지하며, 금리와 환율에 대한 정부 통제를 완화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시진핑 지도부는 집권 초기 인플레 예방에 주력하면서 안정 성장을 유지해나간다는 경제 운영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저우 행장의 유임 카드를 선택했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의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의 수장 러우지웨이는 재정부장으로 발탁됐다. 이 또한 재정 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러우지웨이는 1994년 재정수입 개혁을 주도한 인물이다. 중앙정부의 재정수입을 대폭 늘림으로써 지난 20년 동안 중국 경제의 고속 성장을 받쳐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하지만 이같은 집중 재정시스템은 이미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러우지웨이가 현 상황을 역전시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지방정부가 더 많은 재정수입을 걷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다.

새 내각의 경제 라인으로는 가오후청(高虎城) 상무 부부장이 상무부장으로 승진 발탁됐고, 실권자로 불리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에는 쉬사오스(徐紹史) 전 국토자원부 부장이 임명됐다.

중국 자본시장의 감시자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새 주석에는 샤오강(肖剛) 전 중궈(中國)은행장이 임명됐다.  올해 54세의 ‘젊은피’인 샤오강 신임 주석은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에서도 15년 간 일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전임자인 궈수칭(郭樹清) 주석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편이다. 그가 과연 자본시장 개혁을 단호하게 추진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샤오강 신임 주석은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정책을 연속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궈수칭 전 주석은 내부자거래 척결, 해외 투자자들에게 중국시장 개방 확대, 감독관리기관의 역할 축소 등을 추진해왔다. 때문에 중국의 시장화 개혁의 선구자로 불려왔다. 하지만 1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대신 궈 전 주석은 산둥(山東)성 성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는 경제관리에서 쌓아온 능력을 현장에서 직접 써먹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1~2년 후 중국 중앙은행의 차기 총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또 전인대 표결을 통해 장가오리(張高麗) 정치국 상무위원을 사실상의 경제부총리에 선임하는 등 4명의 부총리단을 확정했다. 장가오리 상무위원은 재정 세무 금융 담당 부총리로,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은 과학기술 교육문화 담당 부총리 결정됐다.  또 왕양(汪洋) 전 광둥성 서기와  마카이(馬凱) 정치국원은 각각 발개위 국토자원 주택건설분야와 농업 소수민족 담당 부총리 직무를 맡았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