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100개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2012년 6월 이래 10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인터넷 뉴스 포털 텅쉰왕(騰訊網)은 중국지수연구원의 통계를 인용, 올해 3월 중국 100개 도시 신규 주택가격이 m²당 9998위안(약 179만원)으로 전달보다 1.06% 상승해 10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보도했다.
3월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오른 도시는 84개, 내린 도시는 16개였다. 그 중 주택가격이 전달보다 가장 많이 오른 도시 10곳은 잔장(湛江), 샤먼(廈門), 스자좡(石家莊), 정저우(鄭州), 류저우(柳州), 베이징(北京), 쑤저우(蘇州), 난닝(南寧), 잉커우(营口), 옌타이(煙台) 순으로, 신규 주택가격 상승폭이 2.3~4%에 달했다.
반면 원저우(溫州)와 진화(金華), 싼야(三亞), 장먼(江門), 쿤밍(昆明) 등은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도시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3월 중국 100개 도시 주택가격은 3.90% 상승했으며, 100개 도시 가운데 75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산둥성 허쩌(菏澤)시의 전년 동기대비 주택 가격 상승률이 16.30%로 가장 높았으며, 우루무치(烏魯木齊)와 광저우(廣州) 등 6개 도시도 비교적 높은 10~15%로 나타났다.
중국 10대 주요 도시의 올해 3월 주택 평균 가격은 m²당 16803위안(약 300만원)으로 전월보다 1.25% 올랐다. 이 중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의 부동산 가격은 2%넘게 상승했다.
중국지수연구원은 3월 양회(정협, 전인대) 기간 부동산 규제가 보다 엄격해질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규제가 강화되기 전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려 대다수 도시의 주택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강화된 부동산 규제 세칙이 잇따라 출범하면서 향후 주택 시장 거래량이 줄어들고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