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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어디까지? "1200$ 각오해"… "매수 기회" 주장도

기사입력 : 2013년04월16일 09:58

최종수정 : 2013년04월16일 10:03

크루그먼 "근거 없는 시장,축하해주고 싶어 "

[뉴스핌=권지언 기자] 베어마켓에 본격 진입한 것으로 보이는 금 가격이 급기야 하루 사이 9% 넘게 떨어지자 단기 저점과 매수 시점에 대한 분석들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각) 뉴욕시장서 금 선물 6월물 가격은 1361.10달러까지 9.3% 폭락, 1980년 1월 이후 최대 규모의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11일부터 4일 사이 무려 11%나 떨어진 수준으로, 2011년 9월 정점인 1924달러와 비교하면 20% 넘게 빠진 결과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요인, 각국 중앙은행의 수요 감소 및 매도 움직임,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감소 등이 최근 금 값 하락의 요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 시장이 이처럼 폭락하자 바닥이 머지 않아 매수 시기가 왔다는 분석들도 제기되고 있다.

포브스의 기고자 제임스 그루버는 기술적 분석을 기초하면 금 값이 고점서 27~32% 떨어진 수준인 온스당 1300~1400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1400달러 아래에서는 매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최근 수급동향이나 기술적 분석들을 참고하더라도 정확한 바닥을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태 상품시장 강세장이 최소 14년, 평균 18년 동안 이어진 점을 감안하면 이제 13년째 접어든 금 강세장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채권왕 핌코(PIMCO)의 빌 그로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배런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잘못된 예측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지금이라고 나는 금을 사겠다. 전 세계가 리플레이션 상황에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

배런스 칼럼니스트 마이클 칸은 단순한 차트 분석을 기초로 한 단기 저점을 1275달러로 제시했고, 좀 더 복잡한 피보나치 수열을 이용하면 금 가격은 1300달러 수준에서 수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1년 255달러 수준에서 금 강세장이 시작된 뒤 2011년 정점인 1923달러에서 38.2% 되돌림 수준을 따져보면 1286달러다. 이후 2008년 시작된 랠리에서 50% 되돌림 수준이 1302달러로, 이들 두 수치를 따져보면 금 값은 1300달러 부근을 기록할 것이란 설명이다.

마켓워치 기고자 니감 아로라는 주간 차트를 분석했을 때 금값은 1250~1425달러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소시에테제네랄의 기술분석가들은 금 시세가 3개월 내에 온스당 1265달러까지 더 떨어질 것이란 관측을 제기했다.


상품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짐 로저스도 조만간 금 가격이 온스당 12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으니 당장은 매수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그는 연초에 인도가 금 수입관세율을 6%로 50%나 높인 것이 수요을 억제했고, 기술적 분석가들 역시 금 시세가 하락국면에 있다고 보는 데다, 키프로스의 금 매각 강제와 비트코인의 폭락 등을 금 시세 급락의 배경으로 꼽았다.

다만 로저스는 10년 전망으로 본다면 금 시세가 다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한편,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이날 칼럼에서 "인플레이션/골드버그 같은 얘기는 정말 짜증난다"고 풀어댔다.

그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금 시세가 올라가네 어쩌네 하며 비밀스러운 지혜를 내놓는데, 늘 바이마르나 짐바브웨의 하이퍼인플레이션 경험을 앞세우면서 효과적인 정책 논의를 가로막는 자들이다. 이제 자신들이 옳다고 본 금 시세가 계속 올라갈 것이란 생각이 흔들리는 것을 보니, 축하라도 해주고 싶다"고 비꼬았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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