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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G20, BOJ에 '우군' 엔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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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정책자들이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부양책에 우호적인 입장을 내비친 데 따라 엔화가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영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영국 파운드화도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37% 급등한 99.51엔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99.69엔까지 오르며 100엔선 돌파를 저울질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가파르게 하락했다. 유로/엔은 장중 130.25엔까지 오른 뒤 1.40% 뛴 129.93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5% 소폭 오른 1.3058달러에 거래, 움직임이 미미했다. 달러 인덱스는 0.22% 오른 82.73을 나타냈다.

BOJ가 전례 없는 팽창적 통화정책을 실시한 이후 처음 열린 G20 회의에서 정책자들은 부양책을 통해 일본의 디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장의 예상대로 엔화 평가절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자 엔화가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사이린 하라질리 외환 전략가는 “BOJ는 경기 부양에 상당히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지 않는 한 이 같은 행보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의 토드 엘머 외환 전략가는 “이번 G20 회의는 과거보다 더욱 알맹이가 없었다”며 “엔화 하락에 제동을 걸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하락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이 점차 고조되면서 엔저를 차단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실상은 전혀 다른 양상”이라고 전했다.

외환 옵션시장에서는 엔화 대비 달러화 강세를 점치는 베팅이 활발하다. 옵션 트레이더의 거래 동향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내달 달러/엔이 100엔을 뚫고 오를 가능성이 90% 이상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피치의 등급 강등을 빌미로 하락했다. 피치는 이날 영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잠재적인 금융권 충격과 경기 하강 리스크를 소화해낼 만큼 영국의 재정건전성이 강하지 못하다고 피치는 평가했다.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3% 하락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0.33%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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