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5월 금통위, 임승태 위원에 쏠리는 시선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청와대, '동결 용인' 시그널 줬나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주말 ADB(아시아개발은행)연차총회가 열린 인도 뉴델리에서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가 확고하게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오는 9일 개최되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전망이 동결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동시에 캐스팅보트인 임승태 위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은 총재와 부총재 그리고 한은 총재 추천직 금통위원인 문우식 위원이 종전과 같은 ‘동결’을 고수할 경우, 남은 가능성은 임 위원이 쥐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선이다.

일각에서는 임 윈원의 금통위원 임기가 1년도 안 남은 만큼 다음 자리를 염두에 두고 청와대 뜻을 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반면 뚜렷한 명분 없이 임 위원이 전월과 다른 행보를 걸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보다 지배적이다.


◆ 4월 임 위원 "금리조정보다 신용수단 유효"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임 위원으로 추정되는 금통위원의 발언을 살펴보면 김 총재 만큼이나 매파적인 스탠스가 확인된다.

금리인하의 효과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금리조정을 통한 수요 진작 효과를 자신하기 어려운 데다 성장경로의 상·하방위험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화정책의 초점을 금리조정보다는 신용수단 활용에 맞추는 것이 유효한 정책선택”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최근 통화정책에서 신용정책으로 돌아선 한은의 스탠스와 맥을 같이 한다.

게다가 임 위원은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든, 현재보다 악화되든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이 정책비용을 최소화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 위원은 “미국의 성장세가 급격히 강화됨에 따라 미 연준의 정책전환 리스크가 현재화 된다면 금리인하가 초래하는 정책비용은 적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유로지역 위기나 현재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충격이 일부라도 현실화될 때에는 정책여력 축소에 따른 거시경제적 비용이 매우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급격한 악화에 대비해 정책여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이 유지되는 것이다.

◆ 잔여임기 1년…청와대, '금리동결' 용인 시그널 줬나

일각에서는 임 위원의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부 편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만큼 '자리'에 대한 욕심을 무시할 수 없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 정치적 감각을 가졌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하지만 이 연결고리가 반드시 '인하'일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우선 김 총재가 지난 주말 인도 뉴델리에서 자신만만하게 말한 것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임 위원이 돌아설 경우, 총재의 입지는 극도로 좁아짐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토록 배수의 진을 쳤다는 것은, 임 위원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총재가 저 정도로 자신있게 말을 할 때는, 임 위원이 돌아서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있었던 것 아니겠냐”며 “MB 때와는 다르게, 현재의 청와대는 (동결도) 어느 정도 용인을 해 준다는 둘 사이의 공감대가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임 위원이 현 정부 하에서 다른 자리를 노리고 인하로 돌아선다면 그 비판을 어떻게 감당하겠냐”고 덧붙였다.

김중수 총재, 조원동 경제수석,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모두 경기고 출신으로 따로 저녁 모임을 가질 정도로 각별한 선후배 사이다. 현재의 지지기반이 외형상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김 총재가 굳이 이들과 벽을 세울 특별한 이유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지난 1월 한은이 인수위 보고 등을 통해 ‘금리보다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신용정책 확대를 통해 경기부양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고 청와대가 이를 확인했을 수도 있다.

“지난해 금리를 내려 1년 정도 (인하) 효과가 나타나도록 했다. 한은이 경기부양을 위해 먼저 움직였으니 새 정부가 부양에 나설 차례(It‘s your turn)”라는 김 총재 발언은 4개월 전 업무보고의 재탕일 수 있는 것이다.

4월 금통위가 내놓은 신용정책의 명칭이 '창조형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총재가 정부와 선을 그으려고 했다면 굳이 이같은 코드맞추기를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금통위가 정치판으로 변질되는 조짐을 보인 만큼 임 위원이 의외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또 다른 한은 관계자는 “교과서적으로만 본다면 경제지표에 있어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임 위원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맞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것 아니겠냐”며 말을 흐렸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