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16일 오후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상승했다.
전날 미국증시의 상승세에 이어 예상보다 양호한 일본의 1분기 성장률 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일본증시는 GDP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익확정 매도가 늘어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심리가 높아진 점도 하락세 전환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올해 1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9%, 전년대비 3.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대비 58.79엔, 0.39% 하락한 1만 5037.24엔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도 전일에 비해 7.62포인트, 0.61% 내린 1245.23을 기록했다.
오후 3시 11분 현재 달러/엔은 간밤 뉴욕장보다 0.14% 오른 102.37엔에, 유로/엔은 0.04% 떨어진 131.69엔을 기록 중이다.
금융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은 2.54%, 미츠비시 UFJ 금융그룹은 3.28% 하락했다. 미즈호 금융그룹도 3.10% 후퇴했다.
중화권은 부동산 및 기술관련주에 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상하이지수는 20.37포인트, 0.92% 오른 2245.17을 기록 중이다.
폴리부동산은 3.2% 상승했고 평안보험도 2.84% 올랐다.
민생은행, 시틱은행도 각각 2.17%, 1.16% 상승했다.
같은 시간 항셍지수는 45.85포인트, 0.2% 상승한 2만 3090.09를 지나고 있다.
텐센트 홀딩스는 분기순익 성장률이 상승했다는 보도에 5.25% 올랐다.
텐센트는 전날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메신저 어플리케이션 '위챗'의 지난 1분기 사용자수가 228% 폭등한 1억 94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원유를 비롯한 상품가격 하락에 관련 기업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페트로차이나와 중국해양석유총공사는 각각 2.30%, 1.52% 하락했다.
대만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만 매체들은 주식거래시 자본이득세를 부과하는 법안 상정 소식에 거래비용 부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이를 완화할 것이라는 보도를 전했다.
가권지수는 71.46포인트, 0.86% 오른 8390.05에 마감하면서 2011년 8월 3일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