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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또 5% 폭락, 어디까지 조정받나(상보)

기사입력 : 2013년05월30일 18:08

최종수정 : 2013년05월30일 18:08

10% 조정 완료 VS. BOJ 정책 도입 직전까지

※출처: Nikkei Quick chart, 뉴스핌
[뉴스핌=주명호 김사헌 기자] 30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양적완화 정책 종료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한 미국 증시 영향이 컸다. 또 일본 증시가 환율 영향을 받으면서 폭락, 불안감을 키웠다.

전날 강보합세로 마감했던 일본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뒤 오후들어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미국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의 국채매입 축소 우려해 하락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어 엔화가 강세를 지속한 것도 낙폭 확대 요인으로 관측됐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대비 737.43엔, 5.15% 급락한 1만 3589.03엔을 기록해 약 1개월 전인 4월 23일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7%대의 폭락을 기록한 지난 23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최근 고점에 비해 10% 이상 하락해 본격적인 '조정국면(Correction)'에 진입했다.

토픽스도 전일에 비해 44.45포인트, 3.77% 내린 1134.42에 장을 마쳤다.

엔화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장중 101엔 중반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00엔대를 유지했다.

유럽시장이 열린 오후 5시가 넘어 달러/엔은 간밤 뉴욕장보다 0.43% 하락한 100.70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은 130.56엔의 소폭 하락한 상태에서 호가되고 있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11% 하락해 이날 지수내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샤프도 7.31%, 교세라도 5.66% 씩 떨어졌다.

다이와 증권의 유이하마 히로카즈 투자전략가는 "아시아증시는 연준의 부양책에 의한 자금 유입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었는데, 연준의 국채매입 축소 우려가 번지자 이에 다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헤지펀드의 한 펀드매니저도 "엔화 강세는 부수적 요인"이라며 "투자자의 관심은 연준의 통화정책 종료 가능성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화권도 월가 영향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6.27포인트, 0.27% 내린 2317.75포인트로 마감했다. 항셍지수도 70.62포인트, 0.31% 하락한 2만 2484.31을 기록했다.

앞서 대만 증시도 하락폭을 늘리며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94.61포인트, 1.13% 하락한 8243.29로 장을 마감했다.


◆ 닛케이225 지수, 어디까지 조정받나

최근 일본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단기 고점에 비해 10% 이상 조정받자, 어디까지 하락해야 조정이 완료될 것인지, 또 얼마나 조정이 진행될 것인지 관심이 높다.

단기 차트 상으로 볼 때 닛케이지수가 최근 25일 단기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섰다. 이어 5일 이동평균선이 2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 여지는 강화됐다.
 

※출처: Nikkei Quick chart, 뉴스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 증권시장 전문가들의 견해를 빌어 앞으로 닛케이주가지수가 어디까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했다. 의견은 분분했다.

다이와증권(大和証券)의 노마구치 히로시 주식전략가는 닛케이지수가 최근 고점에서 10% 이상 조정받았기 때문에 조만간 과열 부담이 줄었다면서, 일정한 폭의 조정이 거의 완료되고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6월 초에 발표되는 미국 제조업지수와 고용통계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주 초반에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경제지표 호재에 최고치를 경신한 점을 감안하라고 말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의 완화 축소 우려보다는 경기회복 기대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점에서 다시 뉴욕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마 전략가는 이어 2분기 기업 실적 시즌으로 가면서 실적 전망의 상향조정 재료가 나온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쓰이증권(松井証券)의 구보타 도모이치로 수석전략가는 이날 주가 하락에 대해 "4월부터 5월 사이에 이루어진 시세 폭등에 이어진 주가 조정의 일환으로 본다"면서, "하루 변동폭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중앙은행의 과감한 정책이 나온 뒤에 주가도 과감하게 올랐던 만큼 이런 상황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보타 수석은 기술적 분석을 볼 때 13주 이동평균선인 1만 3441엔이 조정이 완료되는 지점으로 봤다. 또 그는 7월 참의원 선거의 영향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부의 추가 완화 정책과 성장전략의 구체화를 요구하는 압력이라는 점에서는 조정이 한 달 정도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세존투신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본 증시가 계속 조정 국면에 있다고 보면서, 장기금리가 일본은행(BOJ)의 양적·질적 완화정책 도입 이전에 비해 상승하고 있어 저금리를 이용한 투자 촉진, 경제성장 시나리오에 흠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BOJ의 정책에 따른 경기 회복 시나리오에 그늘이 보인다는 점에서 닛케이주가지수는 강력한 완화정책 도입 이전인 1만 2000엔 대까지 밀려나야 정상"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주가지수 역시 지표가 좋으면 양적완화 축소 우려 때문에, 지표가 나빠도 경기 불안 때문에 각각 하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다만 그 역시 조정이 완료되고 나면 7월에 발표하는 2분기 실적의 개선을 보면서 다시 완만하게 주가 상승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토증권의 스다 모리타 투자정보부장은 닛케이 주가 급락은 엔화 약세 흐름이 주춤한 것 때문이라면서, 달러/엔이 100엔 중반선까지 하락하면서 환율에 따라 자동으로 매도 주문을 내는 프로그램 매매가 작용했다고 시장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이어 그는 차트 분석으로 보면 4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사이에 발생한 '갭(일시 급등으로 발생한 간극)'을 메우는 쪽으로 갈 수 있다면서, 4월 5일 종가인 1만 2833엔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김사헌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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