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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전에 팔아라’ 월가IB 국채 하락 경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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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투자은행(IB)이 연이어 미국 국채 시장의 하락을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가치투자의 대가로 꼽히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가 시장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국채 투자 손실 리스크를 주장한 데 이어 비관론이 월가에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움직임이다.

31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국채시장이 폭락하기 전에 보유 물량을 팔아치울 것으로 권고했다.

마이클 하트네트 BOA 최고투자전략가는 “국채시장의 장기 강세장이 패닉 없이 종료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며 “폭락 사태가 벌어질 위험이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이달 미국 국채시장은 1.8% 하락해 지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커다란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 갈수록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다.

BOA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올해 말 2.2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상승과 주식시장의 가파른 하락이 동시에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도 이날 국채시장의 투매 가능성을 경고했다.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말까지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를 감안할 때 국채의 현재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펀드매니저들이 이를 가격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때문에 국채 투매는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성이 높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짐 맥코언 최고경영자는 “누구든 국채를 지나치게 대량으로 보유하거나 장기물의 비중을 높였다가는 커다란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장기물 국채나 국채나 관련 펀드에 투자해 쏠쏠한 수익을 올린 투자자들이 적지 않지만 시장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장기물에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 1분기 양적완화(QE)를 종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간 역시 연준이 자산 매입을 내년 4월부터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최근 한 주 동안 10% 상승했고,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를 넘었다. 독일 10년물 국채 역시 최근 뚜렷한 상승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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