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단독 실손보험, 방카 판매 추진… "효과 없을 것"

기사입력 : 2013년06월10일 16:03

최종수정 : 2013년06월11일 10:17

- 現 수준 판매수당 책정되면 고전할 듯

[뉴스핌=최주은 기자] 단독 실손보험이 출시 6개월째로 접어들었지만 이렇다할 실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설계사 수당이 적다는 게 근본적인 문제로 인식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이 상품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채널이 바뀌어도 수당 문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

단독실손 상품은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통합형에 비하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수준이다.

10일 9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MG손보, NH농협손보)의 지난달 1~15일 단독실손보험 판매건수는 4195건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1월 3860건, 2월 2770건, 3월 3186건 판매에 그쳤지만, 4월 10개 손보사(9개사에 메리츠화재 포함)는 1만448건이 팔리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통합형 상품과 비교하면 판매 격차가 크다.

통합형 실손보험의 경우 제도 변경 이후인 4월에만 단독상품보다 현저히 많은 8만8941건이 판매됐다. 제도 변경 직전인 3월에는 무려 85만 8960건이 팔리는 등 절판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금융위원회는 실손단독 상품은 판매가 시작 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제도 변경도 4월에 이뤄져 실적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단독실손 상품을 판매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지금 나오는 판매 현황은 무의미한 수치로 판매 실적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설계사 수당이 적어 영업조직이 적극적으로 판매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보고 있다.

회사별 다소 차이는 있지만 단독실손보험 한건의 계약을 체결하면 설계사가 받아가는 수당은 초회 1년 동안은 보험료의 100%다. 재계약 기간인 최장 15년을 한 회사와 계약한다는 가정하에 남은 14년 동안은 보험료의 5~6% 정도를 수당으로 받아간다.

가령 월보험료 1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면 설계사의 몫으로 돌아가는 금액은 1년 동안은 월 1만원, 14년(6% 가정) 동안 매달 600원을 받게 된다. 이처럼 수당이 많지 않아 설계사들은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방카슈랑스를 통한 단독 실손보험 판매가 일부 회사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수당 문제가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수수료가 턱없이 적어 보험사와 선뜻 계약에 나서겠다는 은행이 있을까”라며 “방카를 통한 판매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방카슈랑스를 통해 단독 실손보험 판매를 추진 중인 회사에 따르면 수수료는 현재 설계사에 지급되는 수준으로 맞춰질 것으로 보여 이런 우려가 더 커지게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