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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부펀드 해부] ① 500조원 금고의 열쇠 주인 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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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조윤선 기자]  가공할 경제성장과 위안화 파워에 힘입어 중국자본 '차이나머니'가 세계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차이나머니는 세계 자본시장과 부동산·대운하·원유·황금·광산자원·고기술 기업 및 M&A 매물을 가리지 않고 세계 우량 자산시장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차이나머니 해외투자  '공습'의 최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기관은 중국의 국부펀드 CIC다.  CIC는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급격히 팽창하던 지난 2007년 설립돼 중국의 전략적 해외 자산 매입과 이를 통한 국부 증진에 앞장서 왔다. 최근들어 중국의 외화보유액이 3조 5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세계 금융환경까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CIC의 투자 패턴과 전략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CIC와 함께 외화자산 해외투자의 또다른 핵심 주체로 내세우고 있는 국가외환관리국(SAFE)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최근 뉴욕 5번가 명품거리에 투자업무를 위한 사무실을 개설했다. 미국 국채에 편중된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를 부동산·황금 등으로 다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은행 상하이 사무소 이동현 부대표는 "중국은 지금 CIC엔  고수익 투자,  SAFE엔 안전자산 투자를 맡기는 방식으로 외화 해외투자 전략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 자본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 해외투자의  '국가 대표선수' CIC를 심층 조명,  앞으로 한국 자본시장에도 쓰나미 처럼 밀려올 차이나머니 동향을 미리 가늠해 본다. <편집자 주>

◇ 첫째도 둘째도 '수익 극대화'

"한 푼의 외화라도 아끼던 중국에 어느 날부터 외화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국제사회는 중국의 환율조작을 의심했고, 중국도 넘쳐나는 외국 돈을 처리할 방법을 고심해야 했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전임 이사장(회장)이 재정부장으로 영전해간 뒤, 장기 공석상태가 된 중국투자공사(中国投资有限责任公司CIC)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가오시칭(高西慶)사장은 2007년 CIC 설립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외화보유액은 2007년 1조 5000억 달러에 달했다. 그해 3월 당시 중국 국무원 총리였던 원자바오(溫家寶)는  외환투자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9월 중국 재정부는 1조 5500억 위안의 국채를 발행 해 자본금 2000억 달러의 중국투자공사(CIC)를 설립했다.

당시 국무원 사무부총장이었던 러우지웨이가 이사장 겸 CEO에 선임됐고, 중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 부이사장이었던 가오시칭이 부이사장 겸 사장직을 맡았다. CIC가 설립된 후 4년 뒤인 2011년 CIC는 자회사인 중터우국제(中投國際)와 중앙후이진공사(中央匯金公司)를 설립해 각자 독립적인 투자활동을 전개하도록 하는 등 조직 강화에 나섰다.

6년이 지난 현재 중국의 외화보유액은 3조 5000억 달러로 급팽창했고,  CIC의 총자산도 5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 중 CIC의 해외투자 금액은 총 20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CIC는 중국이 보유한 외화자산 가치 증식,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국유 금융기업의 관리 기법 모색의 3대 임무를 비교적 원만히 수행해왔고, 담배회사·도박 산업·대규모 살상무기 생산기업의 3대 투자 불가(3不可) 분야 원칙을 통해 공익을 실현하는 투자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 ‘국가대표 IB’  글로벌 주역
세계국부펀드연구소(SWF Institute)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세계 국무펀드의 총 규모는 2013년 6월 기준 4조2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에서 CIC와 홍콩에 등록된  중국 화안(華安)투자유한공사(SAFE Investment Company Limited) 두 국부펀드가 각각 5위(4820억달러), 3위(5679억달러)로 총 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국부펀드의 최대 투자 목적국은 미국으로 세계 국부펀드 투자의 20%가 이 곳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러우지웨이 재정부장(당시 CIC이사장)은 이같은 미국 편중 현상에 대해 최근 열린 아시아금융포럼에서 "미국 국채가 아직까지는 안전 자산이나 이를 매입하기 위한 비용이 너무 높다"며 "CIC는 현재 미국 국채 자산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작년 대대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가 CIC의 외화 자산 가치를 떨어뜨려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와 태환 리스크를 가중시킨 것.

하지만 미국 국채 투자도 여의치 않고, 유럽 국채도 불안정성이 증대되고 있어 CIC는 작년 초부터 유럽 국채에 대한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모든 유럽 국가의 국채 매입을 중단한 상태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12년 당시 CIC는  미국과 유럽이 모두 불안한 가운데, 유럽과 마주하고 있으면서 유로존에 가입하지 않은 영국을 투자 대상 1순위로  판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하반기에 CIC는 영국 최대 수처리 기업 템즈워터 지분 10%와 런던 히드로 공항 지분 10%를 매입, 영국 기초 인프라 분야 투자를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CIC가 영국 기초 인프라 시설 투자에 나설 수 있었던 건 유럽 채무위기로 유럽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를테면 런던 히드로 공항의 최대 주주인 스페인의 건설업체 페로비알(Ferrovial)은 정부 재정 축소와 국내 경제 쇠퇴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중국 자본은 페로비알이 재정난을 덜기 위해 투매하는 자산들을 고스란히 접수하고 있다. 

이동현 한국은행 상하이사무소 부대표는  "세계적으로 경제 구조 전환이 이뤄지고 글로벌 금융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자본이 다양한 기회를 찾아 세계 자본시장을 누비고 있다"며 한국 증시등 자본시장도 수년안에 중국 차이나 머니의 대량 사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의 한국계 투자기관 관계자들은 CIC 등 차이나 머니가 어떤 형태로든 서울에도 투자업무를 전담할 기구를 설립할날도 멀지 않았다고 예측했다.

CIC는 동시에 그동안 관심 분야였던 금융과 자원자산 외에  채무위기로 인해 가격이 폭락한 유럽 부동산 투자에 주력하고 나섰다.  

2012년 말 CIC는 2억4500만 파운드(약 4300억원)에 런던 금융가에 위치한 도이치뱅크 런던 본사 사옥을 인수하며 처음으로 유럽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이후 CIC는 한국, 말레이시아 투자 펀드 등의 경쟁자를 제치고 블랙스톤 그룹 소유의 110만 평방피트 영국 국유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세계 자산 투자의 최대 큰손으로 부상했다. 


◇CIC, 해외투자 주체로서 위상 재정립 시동 

CIC의 자금 조달처는 기본적으로 외환관리국이다. CIC 설립 당시 외환관리국이 자금을 재정부 외화자산 계정항목으로 할당한 후, 재정부가 이 자금을 CIC에 투입했다. 그런데 외환관리국이 최근 개설한 미국 사무소도 외환관리국 자금을 사용하고 있어, 두 기관의 자금 조달처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CIC와 외환관리국이 개설 한 새 부처가 실적뿐만 아니라 자금 확보에서도 서로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인민은행도 CIC에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CIC는 중국 인민은행으루부터 500억 달러를 수혈받았고, 이 자금의 대부분은 CIC 산하의 국제 투자 플랫폼인 CIC국제유한공사로 투입됐다. 즉, 인민은행이 CIC국제유한공사의 주주가 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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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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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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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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