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인민대학교 경제연구소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8.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7% 중초반 수준으로 중국의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 다른 금융 기관과의 전망과 차이가 커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인민대학교 경제연구소는 최근 청신(誠信)신용관리유한공사가 공동으로 '중국 거시경제분석과 전망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GDP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8.1%와 2.9%로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정책적 조정과 대내외적 영향으로 중국의 상반기 경제성장이 예상외로 저조했지만, 하반기 중국 경제가 회복할 수있는 기초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제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은 분명하지만, 8%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 실업률이 올라가고 있지만, 전체적인 취업시장이 악화되지는 않았음 △ 가격 수준이 떨어졌지만 디플레이션의 조짐은 없음 △ 재정 수입이 줄었지만, 정부의 자금 운용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 △ 부분적으로 경제를 위협하는 위험요소가 부각되고 있지만, 제도적 위험요소는 줄어들 고 있다는 점이 중국 경제가 올해도 8%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의 근거로 제시됐다.
한편, 19일 HSBC가 중국의 2013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2%에서 7.4%로 하향 조정해 외국계 투자은행의 중국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릴레이를 이어나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