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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 증권계열사부터 매각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 2013년06월21일 08:42

최종수정 : 2013년06월21일 08:42

[뉴스핌=노희준 기자] 교보증권은 21일 우리금융 민영화 관련,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 계열사부터 매각될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석규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증권 계열사는 물적분할, 지방은행은 인적분할할 가능성 높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 우리금융민영화 방안을 발표한다.

인적분할은 신설법인이 기존회사 주주들의 지분율을 유지하는 기업 분할 방식이다. 이는 신설법인이 기존 회사의 100% 자회사가 되는 물적분할과는 구분된다.

황 애널리스트는 "물적분할은 우리금융이 매각주체가 돼 보유지분을 모두 신속하게 팔 수 있다"면서도 "예보가 매각주체가 되는 인적분할의 경우 지방은행을 금융지주사로 떼어내 상장시킨 이후 다시 은행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방은행을 인적분할 할 경우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우리금융이 현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증권계열사를 매각해 유입된 현금을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목 의견으로는 BS금융과 DGB금융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두 은행 모두 지방은행 인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분기 실적도 시중은행들에 비해 양호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우리금융의 투자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했다. 증권계열사 매각으로 현금이 유입되기는 하지만, 그 용도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극대화와 직접적인 연관된 내용이 아닐 것이라는 설명이다.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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