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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 우리은행·지방은행·증권 분리 매각(종합)

기사입력 : 2013년06월26일 11:53

최종수정 : 2013년06월26일 12:52

14개 자회사 3개그룹으로 나눠 매각

[뉴스핌=김연순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14개 자회사를 우리은행계열, 지방은행계열, 증권계열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 예금보험공사와 우리금융지주가 매각을 추진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지방은행계열과 증권계열은 7월부터 매각절차가 개시되고, 우리은행 계열은 내년 1월 매각절차를 개시해 내년 중 완료할 예정이다. 공자위는 신속한 매각 추진을 위해 인수자를 찾는 매각절차와 함께 인적분할과 합병 등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남상구, 신제윤)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심의·의결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장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빨리 시장에 되돌려줄 수 있는 자회사 분리매각 방안을 선택했다"면서 "민영화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매각절차는 가급적 신속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도 "최근의 매각여건 및 투자자 동향 등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실현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자회사 분리매각은 일부 자회사에 대한 확실한 시장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실현가능성이 크고 민영화 3대 원칙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6일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우투증권, 생명·저축은행·자산운용과 패키지 매각

이에 따라 지방은행계열과 우리은행계열은 예보가, 증권계열은 우리지주가 각각 매각할 계획이다. 지방은행계열과 증권계열은 7월부터 동시매각을 추진하고 우리은행계열은 내년 초에 매각을 시작해 내년 안에 모든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계열은 우리금융지주를 인적분할해 경남은행지주 및 광주은행지주를 설립하고 각각 경남은행 및 광주은행과 합병한다. 이후 예보가 은행 형태로 경남은행 및 광주은행 지분 56.97% 전체를 각각 매각한다.

은행 형태가 되면 금융지주사 지배 금지 등 엄격한 소유 규제에서 벗어나 잠재투자자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공자위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각각 팔고 이들 은행을 묶어 매각하는 방안은 배제했다. 또한 정부는 최고 가격 입찰 방식을 통해 특혜 소지를 없앨 방침이다.

신 위원장은 지방은행 매각과 관련해 "최고가 원칙은 버릴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면서 "또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묶어서 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은행에 대해선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전북은행이 잠재적 인수 후보군이다. 예보는 다음달 15일 지방은행계열 매각공고를 실시키로 했다.

증권계열은 지방은행계열 매각과 동시에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을 묶어 파는 '1+3 매각 방안'을 추진한다. 우리F&I, 우리파이낸셜 지분도 묶거나 개별로 매각키로 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투자증권이 굉장히 매력적인 매물이기 때문에 생명과 저축은행, 자산운용을 묶어 매각을 쉽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매각주체인 우리금융지주는 보유한 자회사 지분 전체를 매각대상으로 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 37.85%, 파이낸셜 52.02%, 아비바생명 51.58%, F&I, 자산운용, 저축은행 각각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남 위원장은 "예보가 매각할 경우 인적분할시 주요 자회사에 대한 예보 지분율이 30% 미만이 되므로 매각가치가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금융지주가 매각하는 것이 예보가 매각하는 경우에 비해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단하다"고 밝혔다.

◆ 우리은행, 카드 등과 묶어 내년까지 매각 완료 

우리은행은 지방은행계열 인적분할 및 증권계열 최종 인수자 결정 이후 내년 1월 중 매각절차가 개시된다.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합병해 은행 형태로 전환한 후 예보가 우리은행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이다.

우리카드, 우리PE, 우리FIS, 금호종금,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우리금융 계열로 묶여 매각된다. 또한 증권계열 중 미매각 자회사는 합병 후 우리은행의 자회사가 돼 우리은행과 함께 매각될 예정이다.

공자위는 신속한 매각 추진을 위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합병 절차를 매각절차와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공자위는 최소입찰규모를 미리 확정하지 않고 우리은행 매각절차 개시 시점의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에 결정키로 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은행 매각은 앞으로 시간이 충분하고 이후 매각가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최소입찰규모를 정하지 않았다"면서 "증권과 지방은행계열 매각 후 시장 상황을 봐서 (최소입찰 규모 등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경남·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 등의 선매각을 통해 매각 규모가 축소돼 잠재매수자의 자금부담 완화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신 위원장은 "지방은행과 증권계열이 매각되고 나면 우리은행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유효경쟁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번에 분산 매각 방식은 채택하지 않았으며 지방은행, 증권계열뿐 아니라 우리은행도 마찬가지"라면서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관심을 표명한 잠재 인수 대상자도 있기 때문에 매각 전망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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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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