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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분리매각, 금융권 잠재 인수 후보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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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본격 개시…KB·한국·BS금융·교보생명 등 거론

[뉴스핌=이영기 김연순 최주은 노희준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14개 자회사를 우리은행계열, 지방은행계열, 증권계열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매각하기로 하면서 잠재 인수 후보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당장 지방은행계열과 증권계열은 7월부터 매각절차가 개시된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에 매물로 나온다. 

시장에선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계열 인수 후보자로 우선 KB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를 지목하고 있고,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 교보생명과 한국금융지주가 유력 후보자로 주목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교보생명이 강한 인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메가뱅크 탄생 가능성을 열어놓은 만큼 KB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들도 잠재 인수 후보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우리투자증권 뿐 아니라 우리은행과 경남·광주은행 등 지방은행 모두 잠재적 수요자가 있다"면서 이번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6일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경남·광주은행, BS금융·DGB금융·한국금융·교보생명 물망

26일 금융당국과 공적자금위원회 및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다음달 15일 지방은행계열에 대한 매각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이 우선 매물로 나온다.

신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방은행 매각과 관련해 최고가 입찰 원칙을 재차 확인하고, 두 은행을 묶어 팔 계획도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지역은행이나 지역출신 금융자본 등이 인수하는 쪽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두 은행 모두 해당지역 상공인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은행을 되찾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을 지역 상공인에게 되돌리기에는 금산분리원칙 등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높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두 은행의 지역특성과 여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최고가 입찰이라는 기본 원칙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지역 상공인들이 인수하기에는 금산분리원칙 등 법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은 BS금융지주와 DGB금융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BS금융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성세환 부산은행장은 전날 BS금융그룹의 최대 현안으로 경남은행 인수를 꼽으면서 "경남은행 인수와 관련한 전략과 자금조달 문제는 거의 준비가 끝난 상태"라며 "꼭 숙원을 풀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광주은행의 인수 후보군의 경우 이 지역에 연고가 있는 교보생명과 한국금융지주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 위원장은 광주은행 인수 후보군과 관련해 “예단할 수는 없지만 잠재적인 수요자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 인수에는 관심이 있지만 광주은행 (인수)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우투증권, KB금융 등 지주사 인수 후보 거론

오는 8월 중순에는 증권계열 금융회사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사회 결의 및 매각자문사 선정기간 등을 고려해 지방은행계열 보다 1개월 늦게 매각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투증권은 우리금융 계열사 중 가장 매력적인 매물로 꼽혀 이번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의 최고 흥행몰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2위인 우투증권은 증권사 중 최고의 투자은행(IB) 능력을 보유한 곳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고 해외영업 부문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 계열사 가운데 증권 부문이 약한 KB금융지주를 비롯해 증권업 확대를 꾀하는 농협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금융지주 회사들은 아직까지 증권계열 인수에 대해 말을 아끼거나 선을 그으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현재 어려운 경영여건을 이겨태야 하고 최근 증권업 시황도 좋지 않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증권계열을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임영록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는 우리금융 계열사 인수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KB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취임하기 전에 검토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정부는 우투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을 묶어 파는 '1+3 매각 방안'을 추진한다. 상대적으로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생명과 저축은행, 자산운용을 우리투자증권에 묶어 매각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이 경우 생명보험 부문이 약한 금융지주사나 외국계 금융사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다만 우리금융지주가 매각주체인 만큼 매각 진행 과정에서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권계열 인수는 우리금융지주가 진행하는 만큼 공자위 방안은 최종안이 아니다"라면서 "지주 쪽에서 매각 방식 등과 관련해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우리은행, 메가뱅크 고려시 금융지주사 잠재 후보

내년 1월에는 우리은행이 매물로 나온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합병해 은행 형태로 전환한 후 예보가 우리은행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카드, 우리PE, 우리FIS, 금호종금,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우리금융 계열로 묶여 매각된다.

현재까지는 교보생명만이 우리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태다. 워낙 규모가 큰데다 수익성이나 생산성 측면에서 매력이 의문시돼 유력 후보인 KB금융은 물론 금융지주사들은 일단 관망하면서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도 최소입찰규모 등 구체적인 매각 방안을 확정하지 않고 매각절차 개시 시점의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에 결정키로 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은행 매각은 앞으로 시간이 충분하고 이후 매각가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최소입찰규모를 정하지 않았다"면서 "증권과 지방은행계열 매각 후 시장 상황을 봐서 (최소입찰 규모 등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경남·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 등의 선매각을 통해 매각 규모가 축소돼 잠재매수자의 자금부담이 완화될 것인 만큼 유효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메가뱅크를 배제하지 않은 만큼 막판 결국 금융지주사들이 잠재 후보군이 가능성이 있다.

신 위원장은 "우리은행은 주인 없는 은행으로 만들지 않겠다"면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지분을 (한꺼번에) 매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김연순 최주은 노희준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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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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