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버냉키 '7% 실업률', 올 연말 도달? 어찌 봐야 하나

기사입력 : 2013년07월02일 14:4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채권시장, 연준 행보 읽느라 힘들어 해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의 양적완화(QE) 정책 축소 전망으로 어려움을 겪은 채권시장이 더욱 혼란스러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내년 중반까지 실업률이 7%까지 내려가면 자산매입 정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형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버냉키의 예상보다 최소 6개월 빠른, 올해 안으로 미국 실업률이 7%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정책 수단'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도쿄미쓰비시은행, 바클레이즈, 씨티그룹, 도이체방크, UBS 등 5개 글로벌 대형은행의 경제전문가들이 모두 올해 4/4분기에 7% 혹은 그 수준을 약간 웃도는 실업률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준의 금융시장과의 대화에 좀 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의 조지프 라보그나 수석 미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채권가격이 앞으로 12개월 전망으로 추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실업률 7% 도달에 따라 연말까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75%까지 오르고 내년 6월까지 3.25%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연준이 제로금리를 지속하면서 2년물 금리가 현재 0.35% 수준에서 고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참고로 지난 1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2.48%를 기록했다.

최근 6주 동안 미국 채권시장은 연준의 자산매입 정책이 언제 종료될 것인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면서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다.

UBS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드류 매터스는 "연준의 시장과의 대화가 그 자체로 문제를 양산하는 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연준의 정책 목표에 대한 혼란으로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매터스 수석은 연준의 자산매입 정책이 조기에 종료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점에서 라보그나 수석과는 견해를 달리한다. 그는 낮은 물가 압력 때문에 내년 중반까지는 자산매입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웰스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수석투자전략가와 같은 전문가는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는 것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주식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면 연준의 완화정책 종료는 경제가 강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훌륭한 일"이라고 그는 말했다.

블룸버그가 지난달 7일부터 12일 사이에 72명의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연말 미국 실업률 컨센서스는 7.3%로 집계됐다. 낮게는 6.5%, 높게는 7.8% 전망이 제기됐다.

한편, 실업률 하락이 경제 회복에 따른 것보다는 인구노령화 등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란 지적도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분석에 의하면 2008년 초에 66.2%였던 경제활동참가율이 올해 5월에는 63.4%까지 낮아졌다.

또 미국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는, 구직을 원하는 사람들의 수가 지난해 5월에 680만 명에서 올해 5월에는 720만 명까지 증가해 미국 고용지표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7% 실업률만 보지 말고 일자리 증가 규모도 봐야하며, 특히 실업률 하락이 경제활동인구에서 떠나가는 미국인의 수가 증가했기 때문인지도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앞서 연준의 국제금융국장을 지냈다가 지금은 씨티그룹의 국제경제를 담당하게 된 네이선 시츠 수석은 실업률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혼란을 줄 수 있다면서, 중앙은행은 경제활동참가율의 전망을 설명하고 이것이 올라간다면 정책적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