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공공기관장 인사지연 경영공백? 아닌 경우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보, 상반기에 연목표 70% 달성, "적임자 찾는게 중요"

[뉴스핌=노희준 기자] 박근혜정부에서 주요 공공기관장 인사가 지연돼 핵심사업 추진 일정이 멈춰지는 등 공공기관의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대표적인 금융공기업 중 하나인 신용보증기금과 같이 업무 수행에 별다른 차질이 없는 경우도 있어 지나친 우려는 기우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한국거래소처럼 기관장 공백으로 대체거래소(ATS) 설립과 코스닥시장 개편 등 주요 정책 추진이 지연되는 곳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객관적인 근거 없이 공공기관 직원들이 일손을 놓고 있다거나 인사 관련 갖가지 설에 휩싸여 동요하고 있다는 시각은 지양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신보에 따르면, 신보는 일반보증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주요 핵심적인 보증 관련 업무를 연간 목표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보증이란 기업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신보가 보증을 서주는 것으로 신보 총보증의 80%가량을 차지한다.

주1) 일반보증 기준주2) 달성률은 연간 계획 대비 달성률 기준 [자료=신보]

우선 신규보증으로 신보는 올해 상반기 7조3745억원의 보증 지원금을 집행했다. 이는 연간계획인 10조5000억원의 70.2%에 해당한다. 안택수 이사장은 올해 2월 신규 일반보증 지원금의 70%인 7조원을 상반기에 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신보는 차기 이사장 후보를 추천하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이사장 선임 과정이 지연되는 속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사업 집행에서 차질을 빚지 않게 됐다. 신규보증은 새로운 기업에 대한 보증이나 기존 기업에 대한 보증 연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보가 추진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다.

물론 '관치 논란'과 '낙하산 인사' 시비로 청와대가 공공기관장 인선 작업을 중단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한 것이 지난달 중순이기 때문에 인선 지연이 신보의 상반기 사업 집행에 영향을 준 시기가 길지 않을 수 있고 이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사업 달성률은 신보 내부적으로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신보 관계자는 "외부에서 차기 이사장 인사 지연으로 (핵심 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거라 관측했고 내부적으로도 7조원을 할 수 있을까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7조원을 넘어 목표대로 달성해 내부적으로 놀랐다"고 말했다. 신보는 대개 상반기에 연간 보증규모의 60%를, 많을 때는 63%가량을 지원해왔다.

신보의 이 같은 상반기 신용보증 실적 달성은 창업기업보증공급과 수출기업보증공급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두 지표는 박근혜정부에서 '창조경제' 등으로 강조되고 있는 창업기업에 대한 보증공급 규모와 엔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에 대한 보증공급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신보는 실제 상반기에 창업기업공급과 수출기업공급에서 각각 6조8474억원, 5조3478억원을 기록, 64.6%와 66.8%씩의 달성률을 보였다. 이 역시 보통 상반기에 연간 보증계획의 60%를 집행하는 계획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신보의 총 보증규모를 나타내는 보증잔액 역시 상반기에 41조8165억원으로, 연간계획인 39조원을 이미 7% 이상 넘어섰다. 이는 신보가 원래 계획보다 기업 보증에 더 나서거나 기존 업체에 대해서도 회수보다는 연장을 많이 해줬다는 의미다.

앞의 신보 관계자는 "(3가지 지표 외에도)다른 주요 업무 부문에서도 실적이 목표치를 모두 달성했다"며 "이사장 선임 지연으로 공공기관에서 일이 손에 안 잡힌다고 하지만 실제 실적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안 이사장 역시 차기 이사장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공공기관장 인선 재개와 결정을 두고 전전긍긍하는 것과 달리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달 17일이 임기 만료일이지만, 최근에도 대구, 충청, 호남 등 지방을 돌며 현장 경영에 열정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공공기관장 선임 지연에 대해 좀더 냉정하게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공기관장 선임이 예정대로 되지 못하는 것은 분명 개선해야 할 사항이지만, 경영공백 우려를 과장하면서 시간에 쫓기듯 인선 속도만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하다 보면 제대로 된 인사 자체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금융공공기관 관계자는 "기관장 선임이 늦어지고 그로 인해 경영 공백이 있다는 게 본질이 아니다. 정말로 누가 적임자인지 가려내는 게 중요하다"며 "임기 종료일에 맞춰 단순히 사람을 내려보낼 게 아니라 해당 기관에 맞는 적임자를 찾는 것이 박근혜정부가 보여줘야 할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하기관은 시스템적으로 돌아가고 또 그래야 정상적인 것"이라며 "누가 기관장으로 오든 그동안에 기관의 방향이 흐트러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사진
올해부터 제헌절도 '쉰다'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7월 17일 제헌절이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3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포 3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1948년 7월 17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49년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됐으나 '주5일제' 도입 이후 공휴일을 조정하면서 2008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는 헌법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휴일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된 공휴일법이 시행되면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모두 공휴일이 된다. 인사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3 16: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