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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혜택조건] 下 복잡한 조건 無 카드 '대세'

기사입력 : 2013년07월12일 09:59

최종수정 : 2013년07월12일 09:59

할인혜택은 미미…주요 카드와 6~9배차

[뉴스핌=최주은 기자] 최근 사용조건을 두지 않는 카드도 속속 출시되는 추세다. 복잡한 기준과 사용조건에 따른 고객의 피로도를 고려해서다.

지난 2011년 11월 현대카드는 전월 실적 제한을 없애고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제로카드를 출시했다. 지난해 3월 삼성카드도 이와 비슷한 상품인 삼성카드4를, 같은 해 9월 신한카드도 조건 없이 할인 해주는 심플카드를 선보였다.

상위 3개 카드사가 실적이 없어도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 및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1년 이내에 잇따라 시장에 내놓았다.
신용카드 포털 카드고릴라는 6월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KB국민혜담2, 삼성카드4, 현대제로카드를 인기 상품으로 꼽은 바 있다. 또 7월 첫째 주 인기 상품으로 삼성카드4와 현대카드 제로가 각각 2위, 5위에 랭크됐다.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가 수익 개선을 원하는 카드사와 직접적인 할인 혜택을 원하는 카드 소비자 양자의 요구와 필요도가 반영된 상품이라는 것.

국내 경기 악화와 금융당국의 규제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각 카드사들은 과도하게 제시됐던 카드의 부가 혜택들을 축소해나가고 있다.

동시에 단순 할인 상품 구성의 카드를 출시하는 전략을 구축하면서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되는 카드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특정 가맹점이 아닌 다양한 곳에서 카드를 사용하고 실적 부담 없이 혜택을 받길 원하는 고객의 니즈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사용조건이 제한적이지 않고 상품 구조를 단순화 한 모든 가맹점 할인 카드들은 상품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도, 접근성이 좋아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한 장으로 모든 할인을 누릴 수 있는 편리함이 있어 당분간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카드의 경우 실적 제한이 있는 상품에 비해 할인액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무실적 카드의 경우 통상 0.5%에서 0.7% 할인 해준다. 한 달에 50만원 사용하는 경우 할인액이 3500원(할인율 0.7% 적용한 경우) 내외다.

반면 실적 제한이 있는 카드의 경우 전월 50만원을 사용하면 2만~3만원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어 무실적 카드와 적게는 6배 많게는 9배 할인 혜택에서 차이를 보인다.

주요 카드사의 할인율에 견줘 보면 무실적 카드의 할인혜택은 사실상 미미한 수준인 셈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까다롭고 복잡한 조건을 없앤 것이 무실적 카드의 콘셉트”이라며 “전월 실적 등을 일일이 따져가며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전월 실적에 못 미쳐 또는 할인 적용받을 수 있는 내용을 명확히 숙지하지 못해서 등 여러 이유로 고객들이 할인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실제 할인율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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